이것은 회화인가 조각인가…미유키 요코미조 개인전 'Sha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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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이배는 오는 2024년 1월13일까지 회화와 조각을 통해 현대적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일본 작가 미유키 요코미조(Miyuki Yokomizo)의 개인전 '섀도'(Shadow)를 개최한다.
미유키는 유화물감으로 감싸인 실을 튕겨 캔버스에 반복적으로 쌓아 올리는 조각적 회화작업을 하는 작가다.
'라인' 시리즈는 조각적 회화로써, 유화물감을 얹은 실을 캔버스 양쪽 끝에 고정시킨 후 손가락으로 튕기며 그 흔적을 반복적으로 남기는 작업 방식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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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이배서 2024년 1월31일까지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갤러리이배는 오는 2024년 1월13일까지 회화와 조각을 통해 현대적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일본 작가 미유키 요코미조(Miyuki Yokomizo)의 개인전 '섀도'(Shadow)를 개최한다.
미유키는 유화물감으로 감싸인 실을 튕겨 캔버스에 반복적으로 쌓아 올리는 조각적 회화작업을 하는 작가다.
그의 평면작품은 3차원적 조각 작업을 2차원적 평면에 고스란히 담아낸 결과이다. '라인' 시리즈는 조각적 회화로써, 유화물감을 얹은 실을 캔버스 양쪽 끝에 고정시킨 후 손가락으로 튕기며 그 흔적을 반복적으로 남기는 작업 방식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화면에 직접적인 터치 없이 작품에 우연성과 불확실성을 부여하며 퉁겨진 물감 사이의 틈과 교차된 선들은 수많은 행동과 시간의 축적들을 여실히 드러낸다.
완성한 결과물이 회화성을 띠는 것일 뿐, 실을 반복적으로 튕기는 단조로운 작업과 신체성을 강조한 행위 자체는 깎고, 새기고, 두드려 작업하는 조각적 측면이 강하기에 작가는 자신의 평면작품을 '그린다'가 아닌 '조각한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신작인 'Absent' 시리즈와 설치작품 'Torso'와 'Wrapped'를 선보인다. 'Absent' 시리즈는 무수히 많은 구슬을 천장에 매달아서 비가 내리는 순간을 포착한 풍경을 상기시킨 듯한 'Raining'이라는 설치작품을 캔버스라는 평면에 변용시킨 작품이다.
물감을 튜브에서 짜내는 행위도 바로 조각 그 자체라고 말하는 작가는 'Torso'를 통해 부분과 전체라는 위계가 없는 미니멀한 전체성을 강조한다.
'Wrapped'는 얇게 잘라낸 나무에 두드려서 편편하게 만든 금속을 붙여 놓은 표현 방식으로 매우 가볍고, 형태는 부정형이며, 전시하는 공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서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작품이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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