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에 소외된 '김치코인'

최용순 2023. 10. 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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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을 비롯해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대부분 알트코인이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김치코인'은 지지부진한 시세로 상승장에서 소외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상승장에서는 순환장세가 이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김치코인도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이전에 비해 시장과 투자자들도 많이 달라져 프로젝트가 부실하거나 부정적인 이슈에 얽힌 코인은 외면당할 수 있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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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버튼·팬시·슈퍼워크 등 시세 지지부진
솔라나 등 대부분 알트코인은 상승세 지속

비트코인(BTC)을 비롯해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대부분 알트코인이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김치코인'은 지지부진한 시세로 상승장에서 소외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치코인은 발행사의 주요 경영진이 한국인이거나 거래 대부분이 국내 거래소에서 이뤄지는 가상자산이다.

31일 오전 각 거래소에 따르면 빗썸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김치코인 엔터버튼(ENTC)은 이달 15일 242원에서 현재 244원대로 보합세에 머물러 있다. 같은 기간 팬시(FANC), 빅스코(VIX), 레저메타(LM), 슈퍼워크(GRND) 등도 시세가 하락하거나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대표적인 김치코인 클레이튼(KLAY)도 이렇다할 반등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코인원에 상장된 클레이튼은 지난 15일 177원에서 이날 183원대로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클레이튼은 횡령·배임 등 이슈로 하반기 들어 줄곧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하바(HAVA), 온버프(ONIT), 오브시티(ORB) 등 김치코인은 거래량 감소와 함께 등락폭도 제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하바는 줄곧 30원대 초반, 오브시티는 50원대에 머물러 있다.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을 비롯해 대부분 알트코인은 20~30%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이날도 6% 가까이 상승하며 보름 새 2만9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60% 이상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일 4600만원대로 10% 가량 급등한 이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은 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상승장에서는 순환장세가 이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김치코인도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이전에 비해 시장과 투자자들도 많이 달라져 프로젝트가 부실하거나 부정적인 이슈에 얽힌 코인은 외면당할 수 있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용순 (cy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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