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엑셀 기반 업무 플랫폼 자체 구축…“일하는 방식 혁신”

최호 2023. 10. 3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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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가 디지털 전환 일환으로 엑셀 업무 특화 플랫폼을 구축했다.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셀을 기반으로 SK가스가 자체 개발했다.

SK가스 관계자는 "업무 현장에서 가장 밀접하고 중요하게 사용하고 있는 엑셀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며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SK가스는 i-Excel을 통해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 공유, 관리까지 처리가 가능해 업무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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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외환관리 업무 ‘i-Excel’ 활용 사례

SK가스가 디지털 전환 일환으로 엑셀 업무 특화 플랫폼을 구축했다.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 기술로 업무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SK가스는 'i-Excel'(Intelligence Excel)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셀을 기반으로 SK가스가 자체 개발했다. SK가스 관계자는 “업무 현장에서 가장 밀접하고 중요하게 사용하고 있는 엑셀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며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SK가스는 외환관리, 물량관리 등 엑셀을 많이 활용하는 영역에서 10개 과제를 선정하고,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와 과제별로 필요한 해결책을 분석했다. 엑셀 파일에 데이터를 입력한 후 타 부서와 메일로 파일을 공유하며 작업하는 기존 업무 방식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업무에 따라 고용량 파일로 인해 작업이 지연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 결과, 클라우드를 통해 엑셀 데이터가 자동으로 연동된다면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개발했다.

i-Excel은 다른 솔루션에 비해 개발 비용이 저렴하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엑셀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개발프로그램의 라이선스 비용 등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아 일반적인 개발방식 대비 비용을 최대 80%가량 낮출 수 있다. 또한, 데이터 연동이 가능한 클라우드 방식의 오픈 플랫폼으로 구축함에 따라 △다양한 자동화 요소 반영이 가능한 사용편의성, △보다 빠른 시뮬레이션 연산이 가능한 퍼포먼스, △다른 DB와도 연동할 수 있는 활용 확장성 등이 매우 높다.

SK가스는 i-Excel을 통해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 공유, 관리까지 처리가 가능해 업무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일한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이 SK가스 기준 연간 2000여 시간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엑셀 작업 시 실수 또는 수식의 오류가 발생하면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기가 어려운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플랫폼에 포함된 체크 로직은 데이터에 오류 발생 시 알람이 울리는 기능이 있어 수작업으로 인한 오류가 감소하고 데이터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 자체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타 부서와 협업 시 메일 송부와 취합 프로세스가 필요 없어 정보 공유 편의성도 올라가는 한편, 과거 이력에 대한 조회와 비교가 쉬워져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구성원들에게 이미 친숙한 엑셀 프로그램을 그대로 활용했기 때문에 별도의 교육 없이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단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SK가스는 개별 업무 단위로 구축된 i-Excel 플랫폼의 활용 범위를 분야별 업무 프로세스 전반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i-Excel을 업무 생산성 면에서 SK가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툴로 자리잡게 하고, 이를 통해 SK가스의 업무 문화까지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이후에는 시스템 구축에 많이 투자하기 힘들어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사업체에 아이디어와 기본 프레임을 공유할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박성혁 SK가스 IT전략지원실장은 “올해 초부터 실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차별화된 성과로 나타나 기쁘다”며 “SK가스의 우수한 IT역량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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