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체통 폐의약품 수거사업 ‘대성공’…“전년 대비 32% 증가”

2023. 10. 3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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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폐의약품을 버릴 때 전용 수거함 외에 우체통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7월부터 3개월간 폐의약품 수거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2%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정환 서울시 사업장폐기물팀장은 "우체통을 활용한 폐의약품 수거사업으로 시민 편의가 한층 개선됐다"며 "앞으로 민·관 협력을 강화해 더욱 다양한 장소에서 폐의약품을 수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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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환경부·우정사업본부 6월 협약
우체통 수거 7월 212㎏→9월 433㎏
“우체통 배출 성공…배출처 더 다양화”
서울시는 폐의약품을 버릴 때 전용 수거함 외에 우체통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7월부터 3개월간 폐의약품 수거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2%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민이 우체통을 통해 폐의약품을 배출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폐의약품을 버릴 때 전용 수거함 외에 우체통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7월부터 3개월간 폐의약품 수거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2%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7~9월 월 평균 수거량은 11.8t이었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 15.6t에 달했다.

특히 우체통을 통한 수거 실적은 7월 212㎏에서 8월 426㎏, 9월 433㎏으로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6월 환경부·우정사업본부 등과 ‘폐의약품 바르게 버리고 바르게 회수하기’ 업무협약을 맺고 연말까지 우체통을 활용한 폐의약품 수거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폐의약품은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복용하지 않고 보유한 약 등을 뜻한다. 땅에 매립되거나 하수구로 버려지면 항생물질 등이 토양이나 지하수, 하천에 유입돼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슈퍼박테리아 등 내성균이 확산해 시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기존에는 폐의약품을 처리하려면 전용 회수 봉투를 주민센터에서 배부받은 뒤 정해진 시간에 수거함을 찾아 배출해야 했다. 하지만 시가 우체통을 활용한 폐의약품 수거를 시작하면서 전용 회수 봉투가 없어도 일반 봉투에 밀봉한 상태로 언제든 시민이 필요할 때 우체통을 찾아 배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물약은 우체통 수거가 불가해 전용 수거함을 이용해야 한다.

다음달부터는 근로복지공단도 폐의약품 분리배출 사업에 동참해 시는 공단 서울지역본부와 서울강남지사 등 총 9개소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와 근로복지공단은 다음달 13일 ‘폐의약품 바르게 버리고 바르게 회수하기’ 협약을 체결한다.

시는 폐의약품 분리배출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홍보하고 민·관 협력 사업 강화를 통해 폐의약품 분리배출 장소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는 스마트서울맵 홈페이지에서 ‘폐의약품’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우체통은 검색 포털에서 ‘우체통’을 검색해서 확인하면 된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폐의약품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에 감사드린다”며 “시민이 편리하게 폐의약품을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정환 서울시 사업장폐기물팀장은 “우체통을 활용한 폐의약품 수거사업으로 시민 편의가 한층 개선됐다”며 “앞으로 민·관 협력을 강화해 더욱 다양한 장소에서 폐의약품을 수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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