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즈, 英 사치갤러리서 몰입형 미디어아트 ‘Love is Fake, Love is Breath’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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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디어아트그룹 커즈(CUZ)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러브이즈페이크, 러브이즈브레스(Love is Fake, Love is Breath)'를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최초로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높이 6m 공간에서 바닥면을 활용한 4면 체험형으로 이뤄진 미디어아트 작품은 원작에서 언급된 '거울 같은 물', '은빛 가지', '화관', '옷자락' 등을 아름답고 세밀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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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작품 ‘햄릿’ 재해석
공간기반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
고전문학을 현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경험
미디어아트 제목은 셰익스피어 대표작 ‘햄릿’에서 가져왔다. 오필리아의 사랑과 이별, 감정의 복합성을 직접적이면서 섬세하게 표현한 문구다. 이 문구를 중심으로 오필리아의 이야기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해석한 공간기반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인 것.
커즈 측은 현대적 배경과 요소를 새롭게 펼쳐내 이야기를 확장하고 깊은 의미를 담아 환상적인 이미지를 제시한다고 소개했다.
셰익스피어 작품 햄릿은 덧없지만 인간에게 필수적인 감정 사랑(Love)을 숨(Breath)에 비유해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에 따라 자연이 변화하며 ‘Love is fake’라는 오필리아의 고통을 나타내는 메시지가 ‘Love is breath’로 바뀌어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높이 6m 공간에서 바닥면을 활용한 4면 체험형으로 이뤄진 미디어아트 작품은 원작에서 언급된 ‘거울 같은 물’, ‘은빛 가지’, ‘화관’, ‘옷자락’ 등을 아름답고 세밀하게 보여준다. 관람객들이 과거작품을 현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오필리아가 상징하는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에 익숙한 신인류 등장과 연계해 현 시대를 되돌아보도록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작품을 이끈 주요 아티스트인 진실 아트디렉터는 “디지털아트 가능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인정받길 기대한다”며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커즈가 참여하고 있는 한ㆍ영 수교 140주년 기념 신기술 융합 콘텐츠 글로벌 페스티벌 '더 어울림(Oulim)'에서는 디스트릭트 'Whale', 닷밀의 '글로우 사파리' 등 다양한 몰입형 미디어아트도 감상할 수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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