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영석 대장 수색에 동행한 미술가, 그 감촉 고스란히 화폭에

김일창 기자 2023. 10. 3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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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 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는 2024년 1월8일까지 김남표 작가의 개인전 '안나푸르나(Annapurna)-박영석 대장의 흔적을 찾아서'를 연다.

작가는 "탐험가 중 인류 최초의 산악 그랜드슬래머인 박영석 대장이 안나푸르나에 묻혀 있는 사건을 미학적으로 재핵석하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며 "특정한 장소에는 특정한 인물의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는 다양한 형태를 통해 그 장소를 드러내야 한다는 점을 염두하고 작업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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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서 김남표 개인전 '안나푸르나' 개최…24년 1월8일까지
김남표, Himalaya 2, 2023, Oil on canvas, 270×265cm. (아이프칠드런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하늘공원 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는 2024년 1월8일까지 김남표 작가의 개인전 '안나푸르나(Annapurna)-박영석 대장의 흔적을 찾아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세계 최고봉인 네팔 안나푸르나를 등반하고 체험한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지난 3월 사단법인 박영석산악문화진흥회와 안나푸르나에 동행했다.

2005년 세계 최초로 8000m급 14좌와 7대륙 최고봉, 세계 3극점 등반에 성공한 박영석 대장은 지난 2011년 10월 안나푸르나에 또 다른 코리안루트를 개척하다가 해발 6300m 지점에서 연락이 끊겨 지금까지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의 유해를 찾기 위한 수색은 사고 원년과 이듬해인 2012년 두 차례 이뤄졌다. 이번이 세 번째 수색 작업이었는데, 작가는 수색대 중 유일하게 미술가로 참여했다.

김남표의 실경 작업은 2019년 제주도 작업 이후 두 번째인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안나푸르나의 고유한 질감과 산악인의 피부 질감을 동시에 회화적 감성으로 그대로 옮겼다.

작가는 "탐험가 중 인류 최초의 산악 그랜드슬래머인 박영석 대장이 안나푸르나에 묻혀 있는 사건을 미학적으로 재핵석하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며 "특정한 장소에는 특정한 인물의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는 다양한 형태를 통해 그 장소를 드러내야 한다는 점을 염두하고 작업했다"고 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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