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팔레스타인보다 이스라엘에 더 공감"-여론조사

강민경 기자 2023. 10. 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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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3주가 넘도록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인들의 여론은 이스라엘 쪽으로 기울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스네이션과 선거 예측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는 이스라엘 쪽에 더 동정이 간다고 응답했다.

18~34세의 젊은 유권자 그룹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유권자 그룹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공감한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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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어린 유권자일수록 팔레스타인 공감 비율 높아"
바이든 대응에 52%가 찬성…"미국 내 테러 증가는 우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사람들이 이스라엘과의 연대를 표하기 위한 시위에 참석했다. 2023.10.2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3주가 넘도록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인들의 여론은 이스라엘 쪽으로 기울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스네이션과 선거 예측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는 이스라엘 쪽에 더 동정이 간다고 응답했다.

반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더 동정이 간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은 10%에 그쳤다.

26%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동정심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했고, 나머지 15%는 "잘 모르겠다"며 판단을 보류했다.

이번 전쟁이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만큼 응답자의 42%는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이 하마스에 있다고 봤다. 13%는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을, 9%는 이스라엘 정부를 탓했다. 22%는 어느 쪽에 잘못이 있는지 명확히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번 조사에서 연령대가 어릴수록 팔레스타인 쪽에 공감하는 비율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갖고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는 것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2023.10.20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8~34세의 젊은 유권자 그룹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유권자 그룹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공감한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해당 연령대(18~34세)의 24%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더 공감한다고 밝혔다. 반면 35~55세 유권자들 중에서는 10%, 55세 이상 유권자들 중에서는 3%만이 팔레스타인 쪽으로 기울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응 방식에 대해선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2%가 "찬성한다"를 선택했다. 반대하는 이들은 48%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응에는 긍정 평가가 비교적 높지만, 응답자의 75% 이상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미국 내 테러 공격을 유발할 가능성을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한편 뉴스네이션과 디시전데스크HQ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3~24일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였다. 뉴스네이션은 더힐과 같은 계열인 넥스타미디어그룹 산하 매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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