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내가 너를 초이스"…펜싱학원 학부모 노린 전청조
【 앵커멘트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 씨의 사기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남 씨 펜싱 학원의 학부모를 상대로도 3천만 원의 연회비를 내면 스포츠 심리 상담을 해주겠다고 접근해 사기 행각을 벌이려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최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현희 씨가 운영한 서울 강남의 한 펜싱 학원.
전청조 씨 사기 의혹이 불거진 뒤 영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 스탠딩 : 최민성 / 기자 - "현재 해당 펜싱 학원의 문은 굳게 닫혀진 상태입니다. 안에는 아직도 수강생들의 펜싱화가 신발장에 놓여져 있습니다."
그런데 MBN 취재 결과 전 씨가 펜싱 학원의 학부모에게도 접근한 정황이 밝혀졌습니다.
자신이 상위 1% 고위층 자녀들을 상대로 스포츠 심리 상담 클럽을 운영한다며 학부모의 경제력을 살핀 겁니다.
▶ 인터뷰 : 학부모 지인 - "그 엄마가 '나야 뭐 경제적으로 여유 있다' 그러니까. (전 씨가) 연회비가 3천만 원이다."
전 씨는 스스로를 "16살에 대학 졸업, 19살에 정신과 전문의 수료"라고 강조했고, 해당 학부모가 관련 이력을 요구하자 거듭 입금을 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학부모 지인 - "내(전청조)가 너(학부모)를 초이스 하는 거지 네가 나를 선택하는 게 아니다, 그러면서 3천만 원을 입금하면 내가 날 오픈하겠다…"
아직까지 학부모 피해는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고,
이 학원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들은 언제 학원이 문을 열지 매우 난감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학부모 - "그냥 여기 보냈던 엄마들이 '멘붕'인 상태예요. 머니까 엄마들 매일 픽업하기 힘드니까. 여기 보내기 위해서 이사온 분도 있었어요, 전세로."
전 씨를 상대로 제출된 고발 사건 2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또 다른 사기 의혹이 있는지도 살피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정민정·박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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