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입양 한인 "친부모에 부정적 아냐…친척이라도 찾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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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모와 가족에게 화나거나 부정적인 감정이 없어요. 다만 가족을 잃어 매우 슬프며, 가족에 대해 알고 싶어요. 친부모가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해도 이해해요."
덴마크 입양 한인 제릭 비스가드(한국명 박상조·56) 씨는 오늘(31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에서 "친척이라도 찾을 수 있다면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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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모와 가족에게 화나거나 부정적인 감정이 없어요. 다만 가족을 잃어 매우 슬프며, 가족에 대해 알고 싶어요. 친부모가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해도 이해해요."
덴마크 입양 한인 제릭 비스가드(한국명 박상조·56) 씨는 오늘(31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에서 "친척이라도 찾을 수 있다면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입양 기록상 박 씨는 1967년 1월 9일 대구에서 태어났습니다.
다만 그의 한국 이름을 포함해 출생 정보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는 같은 해 4월 9일 미국기독교아동복리회 한국지부(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의해 한국기독교양자회(CAPOK)에서 운영하던 보육원으로 인계됐습니다.
박 씨는 1971년 10월 29일 홀트아동복지회로 인계됐고, 이듬해 4월 14일 덴마크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습니다.
박 씨는 "친부모가 지어준 이름이 아니라면 입양기관으로 이동하기 전 보육원에서 지었을 것"이라며 "유기됐는지 여부는 알지 못하며, 친부모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입양 기록에 따르면 그는 어릴 적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연령에 비해 키가 큰 편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무엇이든 가리는 것 없이 잘 먹고 아이들과 잘 어울려 놀며, 늘 선두에 서서 적극적이고 활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 씨는 "어른들을 비롯한 사람들을 좋아해서 관계도 좋고 붙임성도 있었다고 한다"며 "무엇이든 빠르게 익히고 의사 표현을 잘하는 아이였다고 적혀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덴마크로 입양된 후 한 시골 지역에서 외동아이로 자랐습니다.
목수인 양부와 선생님인 양모 사이에서 태어난 박 씨는 원예기술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입양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뒀습니다.
박 씨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에 확인하고 한국 대사관에서 유전자 검사 등을 했지만 정보를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며 "30년간 친가족을 지속해서 찾아봤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사진=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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