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했으면 살인미수 적용…여학생 묻지마 폭행 CCTV 보니
김명일 기자 2023. 10. 31. 08:50
50대 남성이 처음 보는 여고생을 거리에서 10분 넘게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31일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0시쯤 전북 전주의 한 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자 고등학생을 무차별 폭행했다.
당시 피해 여학생은 전화통화를 하면서 걸어가고 있었는데 A씨는 통화 목소리가 자신을 비웃는 것 같다는 이유로 범행을 했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막대기로 여학생을 찌르고 발로 찼다. 이어 여학생을 바닥에 넘어뜨린 후 몸 위에 올라타 주먹으로 마구 때렸다. 이 과정에서 도망가려는 여학생의 목을 가방끈으로 조르기도 했다.
A씨의 폭행은 10분 넘게 이어지다 지나가던 시민이 제지한 후에야 멈췄다.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례적으로 A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시켰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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