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홍준표 '기승전김기현' 비난…함께 가기 참 어려운 분"

2022년 5월 27일 오후 경북 구미 선산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장호 구미시장 후보 선거유세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기승전김기현' 비난을 한다"며 참 어려운 분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특수부 검사출신으로 친윤 주류인 유 의원은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 시장이 대사면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면서 "듣보잡들이 당권 잡았다고 설친다", "권력 앞잡이가 되어 날뛴다"고 격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징계는 윤리위에서 했고 대사면 얘기는 혁신위원장이 독자적 권한을 가지고 했는데 비난은, 이름은 지칭하지 않았지만 김기현 대표를 비난한다"고 입맛을 다셨다.

즉 "기승전김기현이 되는 상황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

이어 유 의원은 "그동안 여러 가지로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한 분노, 이런 것을 한꺼번에 표출한 것 같다"며 "언어는 품격을 나타낸다는데 너무 강하게 직설적이라서 같이 가기가 참 어려운 분이구나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고 홍 시장을 겨냥했다.

진행자가 "사면이란 말이 좀 껄끄러우면 징계 취소로 말을 바꾸는 것에 동의하냐"고 묻자 유 의원은 "총선과 당 화합에 도움이 된다면, 당 차원에서 결정할 부분이다"며 당 지도부가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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