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창사 이후 첫 파업 갈림길…조정회의 밤새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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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사 임금·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회의가 장기화하고 있다.
31일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중노위는 30일 오후 3시부터 세종에서 조정회의를 열고 노사간 임금·단체협상 중재를 시도하고 있다.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24회에 걸쳐 회사 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해 지난 10일 중노위에 조정 신청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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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포스코 노사 임금·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회의가 장기화하고 있다.
31일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중노위는 30일 오후 3시부터 세종에서 조정회의를 열고 노사간 임금·단체협상 중재를 시도하고 있다.
30일 밤늦게까지 이어진 조정회의는 31일 새벽을 지나서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조정회의 내용은 아직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24회에 걸쳐 회사 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해 지난 10일 중노위에 조정 신청서를 냈다.
중노위는 포스코노조가 낸 단체교섭 조정 기간을 30일까지로 10일 연장했다.
회사 측은 지난 5일 교섭 때 최종적으로 기본임금 16만2천원 인상,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 150만원 지급,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격주 주 4일제 등을 제시했다.
또 경영성과금 제도 개선, 직무급제 도입, 복리후생제도 개선 등과 관련해 노사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포스코는 영업이익 흑자시 성과금 800%(직원 1인당 약 2천500만원)를 별도로 매년 지급하고 있어 연봉 수준이 동종업계 최고 수준(2022년 공시 기준 1인당 1억800만원)이라고 밝혔다.
반면 포스코노조는 애초부터 제시한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등의 요구안을 유지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일상생활을 포기하고 태풍 '힌남노'로 물에 잠긴 제철소를 복구했고 1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철소로 만든 직원에 대한 보상으로는 회사 제시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앞서 28일부터 29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는 75.07%가 찬성해 파업이 가결된 바 있다.
노조는 조정이 결렬되면 파업 수순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스코노조가 파업한다면 1968년 창사 이후 처음이 될 전망이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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