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홍준표는 안고 이준석·유승민은 내쳐야…洪 몸값 올리려 이말 저말"

박태훈 선임기자 2023. 10. 3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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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은 분란의 씨앗, 암 덩어리라며 당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 전 대표는 22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당을 위한 모든 것, 국민들을 위한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며 "당에서 출마하라고 하면 굳이 거부할 필요는 없다"라는 말로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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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021년 6월 25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대화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2021.6.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은 분란의 씨앗, 암 덩어리라며 당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껄끄러운 사이인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선 "좋은 인재"라며 품고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전 대표는 3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힘이 이준석, 유승민을 포용할 경우 '잡탕밥이 된다"고 말한 이유에 대해 "제가 당의 외연을 넓혀보려 그들을 데려왔지만 자리만 차지하고 당의 분란만 부채질했다"며 "그래서 제가 암덩어리라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두 사람을 껴안을 경우 "통합이 아니라 골병이 든다"며 "통합은 좋지만 두 분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홍 시장과 관련해선 "그분은 좋은 인재로 같이 가야 된다"고 했다.

다만 "좋은 인재가 좋은 역할을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면 좋겠는데 자꾸 많은 분들을 공격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홍준표 시장이 '내년 총선 후 새로운 세력과 함께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했다"고 묻자, 황 전 대표는 "홍준표 시장은 다른 길 안 갈 것"이라며 "홧김은 아니겠지만 전략적인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전략의 목적에 대해선 "본인의 몸값을 올리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황 전 대표는 22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당을 위한 모든 것, 국민들을 위한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며 "당에서 출마하라고 하면 굳이 거부할 필요는 없다"라는 말로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진행자가 "당내 출마 요청이 없으면 공천 신청할 것이냐"고 묻자 "우리 당이 어떻게 이기는가 이것만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며 자신이 이기는 일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의 답을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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