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에서 가장 중요” 자리 비웠던 박혜진, 29일 팀 합류···시즌 준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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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자리를 비웠던 박혜진(33, 179cm) 29일 팀에 합류해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번 오프시즌 박혜진은 우리은행에 없었다.
위성우 감독은 30일 서울시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박혜진은 우리은행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올 시즌이 끝나고 발바닥 부상 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다. 그리고 심적으로 너무 지쳐있는 상태여서 휴식을 많이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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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은 아산 우리은행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2009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한 그는 2012년 위성우 감독이 부임하면서 다른 선수로 변모했다. 위성위 감독의 조련 아래 리그 최고의 가드로 성장했고,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를 이끌었다. 이 기간 동안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결정전 MVP 3회, 베스트5 9회 등 수차례 굵직한 수상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 오프시즌 박혜진은 우리은행에 없었다. 발바닥 부상과 더불어 오랜 프로 생활로 인해 심리적으로 지친 상태였다. 박혜진이 팀 훈련을 소화할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한 위성우 감독은 그에게 무기한 휴식을 부여했다.
위성우 감독은 30일 서울시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박혜진은 우리은행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올 시즌이 끝나고 발바닥 부상 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다. 그리고 심적으로 너무 지쳐있는 상태여서 휴식을 많이 줬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모습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김정은이 부천 하나원큐로 떠났다. 김단비, 박지현 등이 건재하지만 박혜진까지 이탈한다면 분명 전력에 큰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위성우 감독은 애제자 박혜진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했다. 사실상 박혜진이 없다고 생각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위성우 감독의 마음을 알았을까.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박혜진은 개막 미디어데이를 하루 앞둔 29일 우리은행에 합류했다. 오프시즌 팀 훈련을 함께하지 않았기에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 이제부터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개막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성우 감독은 “어제(29일) 팀에 합류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몸 관리하고 회복하는데 초점을 뒀다. 이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언제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워낙 책임감 있고, 농구밖에 모르는 선수라 큰 부담감은 주지 않으려고 한다. 시즌을 뛸 수 있는 자체만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몸 잘 만들어서 좋은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혜진이 돌아온다면 우리은행은 완전체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새 시즌 청주 KB스타즈와 진정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혜진이 있는 우리은행은 분명 강력한 우승 후보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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