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보보좌관, 사우디 국방장관 회담…"사우디 이란 방어 지원"

백악관 회담 내용 공개…"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확대"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과 만나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 필요성을 확인했다.

30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설리번 보좌관이 미국을 방문한 칼리드 장관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양국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설리번 보좌관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국가 및 비국가 행위자들의 위협으로부터 미국 파트너국들의 방어를 지원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약속을 전달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예멘 내전과 관련해 지난 1년 6개월 동안 분쟁이 크게 완화되고 있다는 데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사우디 주도의 전쟁 종식 노력을 미국이 지지한다고 했다.

설리번 보좌관과 칼리드 장관은 가자지구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두 사람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늘려야 할 긴급한 필요성과 국가 및 비국가 행위자에 의한 분쟁 확대 시도를 저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다만 이날 공개된 백악관 성명에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논의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세 강화에 대한 사우디 측의 우려 표명은 담기지 않았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