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이후 감독에게 분노→사과는 확실히..."감독님께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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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냈다면 사과를 해야 한다.
전반 31분엔 다비데 칼라브리아의 패스를 받은 지루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적절한 교체 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추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멀티골을 넣은 지루가 교체 아웃되는 상황이 나왔고 지루는 그것에 불만을 품듯 교체 직후, 라커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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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화를 냈다면 사과를 해야 한다. 올리비에 지루처럼.
AC 밀란은 3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산티아고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0라운드에서 SSC 나폴리와 2-2로 비겼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밀란은 3위에 머물렀으며 나폴리는 5승 3무 2패(승점 18점)로 5위에 자리했다.
'2021-22시즌 챔피언' 밀란과 '2022-23시즌 챔피언' 나폴리의 맞대결. 나폴리의 홈에서 경기가 펼쳐지긴 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밀란이 쥐고 갔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과 슈팅 횟수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밀란이 앞섰다. 패스 성공률은 동일했지만, 제공권 승리 횟수와 태클 횟수 역시 미란이 우위에 있었다.
일찌감치 승기도 굳혔다. 밀란은 전반 22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와 지루의 합작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31분엔 다비데 칼라브리아의 패스를 받은 지루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렇게 전반전은 밀란이 2-0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나폴리는 변화를 가져갔다. 마리오 후이와 엘리프 엘마스, 아미르 라흐마니를 빼고 지오반니 시메오네, 마티아스 올리베라, 레오 외스티고르를 투입했다. 밀란 역시 풀리시치를 빼고 루카 로메로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효과는 나폴리가 누렸다. 나폴리는 후반 5분 마테오 폴리타노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지속됐고 나폴리는 후반 18분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균형을 맞췄다. 다시 스코어 보드에 균형이 찾아오자 양 팀은 리드를 잡기 위해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적절한 교체 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추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멀티골을 넣은 지루가 교체 아웃되는 상황이 나왔고 지루는 그것에 불만을 품듯 교체 직후, 라커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감독에게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모든 선수들은 경기에 오랫동안 남고 싶어하며 교체에 불만을 품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이후의 행동이다. 일부 선수들은 분노한 것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불화설'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지루는 달랐다. 그는 곧바로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로봇이 아닌, 인간이다. 팀 동료들을 도울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실망감을 느꼈다. 아직 에너지가 남아있었기에 계속 머물고 싶었다. 물론 5분 뒤에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감독님께 사과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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