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가 '페디했다'…NC, 한국시리즈 진출 78.1% 확률 잡았다
【 앵커멘트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가 에이스 페디의 압도적인 투구 속에 수비 불안을 노출한 KT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NC는 78.1%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을 가져갔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0대 2로 접전 양상이던 3회, 평범한 내야 뜬공을 KT 황재균이 놓쳐 버립니다.
급격히 흔들린 선발 쿠에바스는 적시타를 연이어 허용했고,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습니다.
KT는 4회에도 쿠에바스가 송구 실책으로 자멸하며 강판됐고, 이닝을 끝낼 수 있던 상황에서도 중견수 배정대가 아쉬운 수비를 보이며 NC에게 빅이닝을 허용했습니다.
NC의 선발이 리그 최고 투수 페디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경기는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페디는 6이닝 동안 홈런으로 1점만 내준 채, 탈삼진 12개를 잡아내는 괴력투를 펼쳤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플레이오프에서 12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페디가 처음입니다.
▶ 인터뷰 : 페디 / NC 1차전 선발 - "경기 끝나고 동료들이 와서 탈삼진 기록 내용을 알려줬어요. 시리즈의 시작을 이렇게 할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KT는 뒤늦게 배정대의 만루홈런으로 5대 9까지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를 만회하는 건 역부족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강철 / KT 감독 - "안 좋은 게 빨리 나와서 (오히려)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 생길 것 같고, 마지막에 좋은 모습 보이면서 타격이 살아났기 때문에…."
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32번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25번, 확률로는 78.1%입니다.
2차전 선발로 KT는 벤자민, NC는 신민혁을 각각 내세웠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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