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수익 다 줬다" 전청조, 남현희에 '진흙탕 싸움' 건 이유[SC이슈]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남현희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와 결혼 발표를 했다가 투자사기와 성별 논란, 미성년자 폭행 감금 협박 등의 혐의를 받는 전청조가 입을 열자 진흙탕 싸움이 시작됐다. 직전에 남현희가 "전청조를 고소하겠다"는 선언을 하자마자 일어난 일이다.
30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재벌그룹 혼외자나 재벌3세가 아니다. 7세때 아빠는 없이 엄마와 할머니와 자랐으며 남자로 성전환 중에 있지만 호르몬 치료 중이고 현재 성별은 여성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혐의들을 남현희에게 떠 넘기는 인터뷰가 나왔다. 이미 수많은 거짓말로 다수의 사기 전과에 실형까지 받아 복역한 전청조이기에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신뢰하기 어려운 상태.
이날 전청조는 "내 재벌3세 사칭을 남현희가 올 2월에 이미 알고 있었다"며 "사기 범죄 수익이 났지만, 대부분 남현희에게 다 주어서 현재 자신의 재산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경찰이 전청조 사건을 국수본에서 맡기로 결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약속한 가운데 처벌은 피할 수 없다고 보고 형량을 줄이면서 사건의 원인을 남현희에게 넘기려는 속내로 보인다.
특히 범죄 수익을 남현희의 대출금, 카드값, 명품 선물, 차 선물, 남현희 딸과 엄마에 용돈 등으로 대부분 지출했다고 주장한 전청조는 대중의 비난을 남현희에게 돌리고, 범죄 수익금을 낮추려는 모양새다.
또한 자신의 재벌 3세 사칭을 남현희가 일찌감치 알았다고 주장함으로써 남현희가 100% 피해자가 아닌 자신과 공범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하지만 남현희는 "의심은 들었지만 23일 첫 인터뷰 때까지도 몰랐다"며 "매체 인터뷰를 하면 재벌3세인지 P그룹에서 확인해줄 것 같아서 했다"고 주장한 상황이라 배치된다.
또한 전청조는 "남현희가 자신이 여성인 걸 들킬것 같아서 가슴 절제술을 권유했다"고 주장했지만, 남현희는 "성전환 수술을 이미 했다고 알았다"며 "처음엔 여자였고, 나중에 둘이 누워있는데 남자로 다가왔다. 실제로 동거하고 관계도 했지만 상처를 줄까봐 자세히 보지도 못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주민등록증에 대해서는 1개라고 단언한 전청조는 "주민등록증은 어머니 것과 동생의 것을 갖고 있을 뿐"이라며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았고, 현재 법적으로 여자"라고 강조했다. 이는 남현희가 '1'로 시작하는 주민증과 '2'로 시작하는 주민증 2개를 갖고 있다고 증언한 것과 배치된다. 현행법상 신분증을 위조하는 등의 행위는 공문서 위조죄로 10년 이하 징역에 처하기에 전청조가 이를 수습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청조는 남현희의 임신에 대해서도 남현희의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는 말을 더했다. 그는 "임신 테스트기는 경호원이 줬으며, 모두 두 줄이 나왔다"며 "남현희가 유산 증상을 보여 산부인과를 함께 방문했다. 의사가 남현희에게 '노산기도 있고 유산이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상식적으로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누구의 아이든 상관없이 키우려고 했다"고 말해 논란을 유발했다.
이는 남현희가 자기와 결혼 약속을 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을 만들었다. 남현희는 "임신을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를 가려했지만 전청조가 막아서 못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남현희가 산부인과 진료 여부와 진단서를 공개하면 간단히 증명될 일이다.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인터뷰를 했지만, 남현희의 기존 인터뷰도 대중을 완전히 이해시키진 못했다. 남현희가 고소하겠다고 선언한 이상 자신의 피해 사실을 입증해야하는 상황. 남현희는 전청조가 말한대로 고가의 선물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상태다. 때문에 남현희가 어떤 혐의로 전청조를 고소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남현희는 결혼과 출산의 경험이 있는 40대인데도 임신 가스라이팅에 속수무책이었다고 주장�고, 시한부 6개월이라는 전청조의 말을 믿었다면서도 결혼을 발표해 의문을 유발한다. 또한 전남편과의 이혼 기간과 전청조를 만나고 동거하고 사귄 기간이 애매하게 겹쳐 그녀의 말 자체도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정례 간담회에서 이 사건과 관련 "국가수사본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경중을 판단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범죄를 전체적으로 보기 위해 고소·고발 건을 병합해 수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현희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진정서에 포함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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