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요 급감, 전세계 경기 본격 둔화 신호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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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세계 경기 본격 둔화의 신호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업체인 온세미콘덕터가 자동차 업체의 반도체 수요 둔화로 실적 전망을 하향, 주가가 22% 가까이 폭락한 것은 물론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나소닉이 수요 둔화로 배터리 공급을 줄이고 있다고 밝혀 테슬라의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곳곳에서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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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세계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세계 경기 본격 둔화의 신호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업체인 온세미콘덕터가 자동차 업체의 반도체 수요 둔화로 실적 전망을 하향, 주가가 22% 가까이 폭락한 것은 물론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나소닉이 수요 둔화로 배터리 공급을 줄이고 있다고 밝혀 테슬라의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곳곳에서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이달 초, 미국의 고금리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시인했었다.
◇ 자동차 반도체 수요 둔화, 온세미콘덕터 22% 폭락 : 일단 미국의 반도체업체인 온세미콘덕터가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 급감으로 주가가 22%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이 회사는 전거래일보다 21.77% 폭락한 65.34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 회사가 이날 실적 발표에서 제시한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의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다음 분기에 주당 순익이 1.10달러~1.24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1년 전의 1.35 달러를 하회하는 것은 물론, 시장의 전망치(1.29달러)도 밑도는 것이다.
이 회사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실적 전망 하향 이유를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수요 둔화를 목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으로 이 회사 주가가 22% 가까이 폭락하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전거래일보다 1.30% 하락한 3185.18 포인를 기록했다.
◇ 수요 둔화, 테슬라 5% 급락 :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공급업체 파나소닉이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배터리 생산을 줄였다는 소식으로 테슬라의 주가도 5%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4.79% 급락한 197.36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5개월래 최저치다.
이는 파나소닉이 이날 북미 지역 전기차 수요 둔화로 전기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배터리 생산을 줄였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오안다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파나소닉이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수요 부진을 경고하면서 세계 경제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나쁘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다"며 "자동차 수요 둔화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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