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괴물’ 김민재, 발롱도르 22위…센터백 포지션 세 명 중 ‘최고 순위’

강동훈 2023. 10. 3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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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생애 처음으로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데에 이어, 30명 가운데 22위에 오르면서 지난 한 시즌 동안 뛰어난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특히 후보 중에서 센터백은 단 세 명뿐이었는데, 그는 30위에 자리한 후벵 디아스(26)와 25위에 오른 요슈코 그바르디올(21·이상 맨체스터 시티)보다 높은 순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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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괴물’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생애 처음으로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데에 이어, 30명 가운데 22위에 오르면서 지난 한 시즌 동안 뛰어난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특히 후보 중에서 센터백은 단 세 명뿐이었는데, 그는 30위에 자리한 후벵 디아스(26)와 25위에 오른 요슈코 그바르디올(21·이상 맨체스터 시티)보다 높은 순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야말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은 31일(한국시간) 2023년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명을 낮은 순위부터 차례로 발표했다. 이 가운데 김민재는 22위였다. 디아스와 그바르디올을 포함해 28위 마르틴 외데고르(24·아스널), 28위 랑달 콜로 무아니(24·파리 생제르맹), 27위 니콜로 바렐라(26·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26위 자말 무시알라(20·바이에른 뮌헨), 25위 앙드레 오나나(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4위 부카요 사카(22·아스널)가 그보다 낮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여름 김민재는 나폴리로 적을 옮기자마자 곧바로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더니 ‘괴물’ 같은 수비력을 뽐냈다. 특히 칼리두 쿨리발리(32·알힐랄) 대체자로 영입됐는데, 그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실제 그는 공식전 45경기(선발 44경기) 동안 탄탄한 신체조건과 빠른 스피드, 지능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했다. 또 후방 빌드업 시에도 실수 없이 매끄럽게 패스를 연결했고, 세트피스에서 2골을 넣기도 했다. 이에 ‘철기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같은 빼어난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나폴리가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앞장섰다. 그리고 그는 최우수 수비수상과 베스트 일레븐에 동시에 선정되는 영예도 얻었다. 이는 아시아 국적 최초 수상자와 우승팀에서 나온 최초 수상자라는 ‘대기록’이었다. 이후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수많은 ‘러브콜’ 끝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새 둥지를 틀었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놀라운 활약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김민재는 태극마크를 달고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 신화를 쓰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막판 종아리 부상을 당했음에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값진 승점 1점을 안겼다. 당시 에딘손 카바니(36·CA 보카 주니어스), 루이스 수아레스(36·그레미우), 다르윈 누녜스(24·리버풀) 등 세계 정상급 공격수들을 꽁꽁 묶어냈다.

김민재는 30인 후보 중에서 센터백은 단 세 명뿐이었는데 디아스와 그바르디올보다 순위가 높았다. 기본적으로 센터백이 후보에 오르는 것 자체만으로도 어려운 일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만큼 세계 최고의 센터백임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그는 아시아 수비수로는 최초로 최종 후보에 들었고, 역대 최고 순위는 공동 2위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대한민국 선수 중에서는 설기현(44)과 박지성(42·이상 은퇴),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4번째다.

사진 = 게티이미지, 프랑스 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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