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데려왔는데 '13경기 5골 7도움'...'최악의 배신자'가 그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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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영입이 되고 있다.
인터밀란은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0라운드에서 AS로마를 1-0으로 제압했다.
루카쿠는 2021-22시즌 도중 당시 소속팀이던 첼시와 사이가 틀어지자, 시즌이 끝난 후 인터밀란 임대를 떠났다.
배신감을 느낀 인터밀란은 영입 계획을 철회했고, 루카쿠는 이적시장 막바지에 AS로마 임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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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최고의 영입이 되고 있다.
인터밀란은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0라운드에서 AS로마를 1-0으로 제압했다.
두 팀의 경기는 경기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올여름 인터밀란을 배신한 로멜루 루카쿠가 인터밀란의 홈구장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루카쿠는 2021-22시즌 도중 당시 소속팀이던 첼시와 사이가 틀어지자, 시즌이 끝난 후 인터밀란 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올여름 첼시로 복귀했지만, 동행할 생각이 없었다. 인터밀란은 다시 루카쿠를 받아주기로 결정했지만, 첼시와 협상이 원활하지 않았다.
그러던 도중 루카쿠가 인터밀란의 연락을 무시한 뒤, 유벤투스와 몰래 이적을 추진했다. 배신감을 느낀 인터밀란은 영입 계획을 철회했고, 루카쿠는 이적시장 막바지에 AS로마 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이날 드디어 인터밀란 홈 팬들과 마주한 것이다. 홈 팬들은 루카쿠가 볼을 잡을 때마다 경기 내내 야유를 퍼부었다. 루카쿠는 인터밀란의 철저한 수비에 막히며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인터밀란 역시 고전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수비 축구에 막혀 AS로마의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영웅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마르쿠스 튀랑이었다. 튀랑은 두 팀이 0-0으로 비기던 후반 36분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만들었다. 인터밀란에 승점 3점을 안기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또한 경기장에는 아버지이자 프랑스의 레전드 수비수인 릴리앙 튀랑이 관전을 하고 있었다. 튀랑은 아버지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튀랑은 올여름 묀헨글라트바흐를 떠나 인터밀란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튀랑은 자유 계약(FA) 신분이 됐다. 곧바로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영입을 노렸지만, 최종 선택은 인터밀란이었다. 그리고 튀랑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 13경기에 출전해 무려 5골과 7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짜로 왔는데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인터밀란은 완벽히 루카쿠를 잊어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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