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은 타격전? 체이스필드 지붕 열고 경기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0. 3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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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필드의 지붕이 활짝 열렸다.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월드시리즈 3차전은 경기장 지붕이 열린 가운데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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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필드의 지붕이 활짝 열렸다.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월드시리즈 3차전은 경기장 지붕이 열린 가운데 경기한다.

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내린 결정이다. 이날 피닉스의 날씨는 섭씨 26도로 비교적 선선한 편인데 이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차전을 앞두고 지붕이 열린 체이스 필드의 모습. 사진(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1998년 개장한 체이스필드는 피닉스의 사막 기후를 고려, 개폐식 구장으로 건설됐다. 지붕이 닫힌 날이 열린 날보다 더 많다.

애리조나는 이번 정규시즌 경기 시작 시간 기준으로 지붕을 연 경기에서 15승 8패, 닫은 경기에서 27승 31패 기록했다.

건조한 사막 기후의 특성상 지붕을 열고 경기했을 때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가 타자에게 유리한 경향이 있다.

양 팀은 이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다.

토리 러벨로 애리조나 감독은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간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가 아는 구장 모습이 바뀌지 않는 이상 홈이든 원정이든 상관없다고 본다”며 지붕 개폐 여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구장 요소가 반영된 기록들을 많이 봐왔다. 특히 이 구장의 특정 구역을 향해 날아간 타구들에 대한 기록을 봤는데 갭투갭(외야 중앙)은 (지붕을 연다고) 타구가 더 멀리 가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나에게는 아무 상관없다. 두 팀이 똑같은 구장에서 똑같은 조건에 경기하는 이상 상관없다”며 말을 이었다.

애리조나 외야수 코빈 캐롤은 “(지붕을 열었을 때) 타구가 조금 더 멀리 날아간다. 나는 이를 좋아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 같은 지구팀 애리조나를 상대하며 체이스필드에서도 자주 등판을 가졌던 텍사스 우완 존 그레이는 “이곳에서 많은 경험을 샇았지만, 지붕을 열었던 적이 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지붕을 연 체이스필드에 대한 낯설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곳이 마움에 든다. 좋은 요소가 많은 구장이다. 지붕을 열었을 때 어떻게 달라질지 보는 것도 흥미로울 거 같다. 어쟀든 우리는 최고의 경기를 위해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며 지붕 개폐 여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으로 이곳을 여러 번 방문한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지붕을 열어도 괜찮다. 지붕을 열었을 때 모습이 아름다운 구장이다. 우리 홈구장과 똑같다. 원래 야구는 하늘을 보며 야외에서 하는 운동이다. 나는 괜찮다”며 지붕을 여는 것을 반겼다.

이어 “지붕을 열었을 때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간다는 얘기를 나도 알고 있다. 많은 투수들이 지붕을 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 지붕을 닫는 것은 아마 날씨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아름다운 밤이 될 것”이라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3 월드시리즈는 최초로 개폐식 구장을 홈구장으로 가진 팀간의 대결이 성사됐다. 덕분에 지붕 개폐 여부도 화제가 되는 모습이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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