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남학생이 채팅앱으로 만난 또래 여학생 살해…"술 마시다 다퉈"
【 앵커멘트 】 분당 한 아파트에서 또래 여학생과 다투다 여학생을 살해한 10대 남학생이 체포됐습니다. 서로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나 술을 마시다 다투게 됐다고 합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28일 오전 3시 20분쯤 10대 남학생이 또래 여학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두 학생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알게 된 사이입니다.
당시 두 사람은 여학생의 집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주 도중 말다툼이 벌어져 여학생이 남학생을 향해 흉기로 공격해 다치게 했고, 이에 남학생도 여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옆집 주민 - "싸우나 쿵쿵거리고 막 소리 지르고 그러더라고. 방바닥 구르는 소리 같던데. 난 그래서 누가 죽었나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고. 수사하고 특공대원 그거 옷 입은 사람들이 여럿이 오고…."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남학생은 집에서 나와 자신이 흉기에 찔렸다며 신고를 했고,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집 안에서 발견된 여학생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치료 중인 남학생이 회복하는 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살인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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