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사칭 알고 있었잖아" 전청조 주장에..남현희 "지난주 처음 알았다" 반박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한 남현희씨. 유튜브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남씨는 내가 재벌 아니란 사실 진작 알고 있었다"라는 전청조씨(27)의 주장에 "지난주에 알았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30일 채널A '뉴스A'와의 인터뷰에서 "남씨는 지난 2월부터 내가 재벌 3세를 사칭했던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재벌 3세 사칭을 위해 기자 역할 대행을 쓴 부분은 (남현희가) 제 휴대전화를 봤기 때문에 모두 알고 있었던 부분이다. 기간으로 보면 지난 2월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같은 날 남씨는 채널A에 "전씨가 재벌 3세가 아니라는 사실은 지난주에 알았다. 보관 중인 전 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경찰에 제출하겠다"라고 밝혔다.

남씨는 전씨가 '(남씨는) 제 휴대전화를 봤었다. 사칭 관련한 부분은 모두 알고 있던 부분'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전 씨를) 만난 이후 계속 의심이 되긴 했지만, 그때마다 (전 씨가) 어머니 통화나 아버지 사칭 문자로 속였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전씨의 정체를 알게 된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 "이달 23일 잡지사 인터뷰가 보도된 뒤에야 알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남씨는 최근 투자자들이 전씨의 자택을 찾아왔던 사실을 거론하며 전씨에게 '사기를 친 것이냐'라고 물었지만 "투자를 받는 중이었다. 사기 친 게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도 밝혔다.

남씨는 31일 사기 등 혐의로 전씨를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며, 자신이 보관하고 있는 전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도 경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소장에는 전씨가 남씨를 속이면서 펜싱 아카데미 운영을 방해했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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