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마약한 적 없다"… 재차 혐의 부인한 지드래곤

김유림 기자 2023. 10. 3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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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에 이어 마약투약 의혹이 제기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재차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지드래곤이 이날 오전 변호인 1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으며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자진 출석 의사와 적극적인 수사 협조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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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사진은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인근에서 열린 포토 행사에 참석한 가수 지드래곤. /사진=뉴스1
배우 이선균에 이어 마약투약 의혹이 제기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재차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머니S는 "모발, 소변검사까지 하겠다"며 적극적인 수사협조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한 지드래곤을 30일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지드래곤의 자문변호사 법무법인 케이원 챔퍼 김수현 변호사는 이날 "이미 분명히 밝혀드린 바와 같이 권지용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추가 입장을 냈다.

이어 지드래곤이 이날 오전 변호인 1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으며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자진 출석 의사와 적극적인 수사 협조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권지용씨는 자진출석의향서와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자진출석 의사와 적극적인 수사협조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하면서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제출했다"며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경찰에 전달했고 현재 자진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재차 부인하며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하는 등 자신의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다. 사진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진행된 'BMW 뉴 XM' 출시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는 지드래곤의 모습. /사진=뉴스1
그러면서 온라인에 퍼진 지드래곤 변호사 선임 건 관련 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최근 유튜버 이진호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모 대형 법무법인을 예로 들며 유명 연예인의 일반적인 사건의 경우 10억원의 수임료를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드래곤이 대통령 탄핵 사건 때 헌법재판소 재판관 출신이 대표 변호사인 법무법인을 선임했다며 "전관까지 쓴다고 하면 굉장히 많이 낼 수 있다. 10억~20억원 단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진호는 지드래곤의 변호사 선임 비용에 대해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방송을 근거로 권씨가 약 20억원의 수임료를 내고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루머가 떠돌았다.

이에 김 변호사는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인 선임, 거액의 선임료 지급 등 추측성 허위보도나 유튜브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나오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러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초강경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드래곤의 입장문에도 일각에서는 지드래곤이 수억원대의 수임료를 지불하고 변호인을 선임했다거나 그가 최근 여러 행사장에서 보인 행동들을 두고 마약 혐의에 대한 추측성 언급이 이어졌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신화월드에서 진행된 YG 리퍼블릭 'Untitled, 2017' 오픈 기념식에 참석한 지드래곤. /사진=머니투데이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입건했다. 경찰은 현재 배우 이선균과 지드래곤을 비롯해 유흥업소 실장 A씨(29·구속), 의사와 유흥업소 종업원 등 총 5명을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이밖에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 지망생 등 5명에 대해서도 투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사 중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지드래곤은 "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하다"며 "다만 많은 분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검찰에서 진행한 모발 검사에도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당시 지드래곤은 검찰 조사에서 "일본의 한 클럽에서 모르는 사람이 준 담배 한 대를 피운 적이 있다"며 "일반 담배와는 냄새가 달라 대마초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조금 피운 것이 사실"이라고 진술했다.

이에 검찰은 당시 지드래곤이 초범이고 흡연량이 많지 않아 마약사범 처리기준에 못 미치는 양이 검출됐다는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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