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티아고 실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 “커리어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티아고 실바가 은퇴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31일(한국 시간) “티아고 실바는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은퇴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암시했다”라고 보도했다.
티아고 실바는 키가 큰 센터백은 아니지만 특유의 축구 지능과 위치 선정 능력, 점프력, 순발력으로 수비를 하는 선수다. 수비할 때 깔끔한 태클과 예측 능력을 활용한 발을 살짝 뻗어 인터셉트를 하며 1대1에서 최강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현대 센터백에 걸맞은 빌드업 능력도 수준급이다.
올해 39살인 그는 AC밀란에서부터 전성기가 시작됐다. 2009년부터 함께한 그는 2011/12 시즌까지 밀란의 핵심으로 평가받으며 주장 완장도 차며 경기를 했고 2010/11 시즌에는 인터밀란으로부터 우승을 되찾아왔다.
2012년 절정의 기량으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그는 이적하자마자 프랑스 리그앙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2019/20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으로 활약하며 총 315경기 17골 8도움을 기록했으며 비록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7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첼시에 합류한 그는 나이가 많이 들어 주로 교체출전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는 첼시 수비의 한 줄기 빛이었으며 그 나이에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총 36경기 2골로 첼시 수비를 이끌며 토마스 투헬과 파리에서 이루지 못한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꿈을 이뤘다.
그는 2021/22 시즌 2022/23 시즌에도 팀이 망가지면서 추락하는데도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나이가 이렇게 많은데 혹사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많은 경기에 출전했고 결국 2022/23 시즌 팀은 12위로 마무리 했지만 그는 첼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번 2023/24 시즌에도 여전히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프리시즌부터 계속해서 출전한 그는 이번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그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되지만 39세의 실바는 2024년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스카이 이탈리아에서 "내 커리어의 끝이 다가오고 있으며 이는 간단한 일이 아니다. 첼시에서 뛰는 두 아들이 있는 가족도 있고, 선수 생활을 그만둘지, 계속할지, 어디로 갈지 생각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지금은 첼시와의 계약 마지막 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하지만 39살의 나이에 내가 해온 커리어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매우 행복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축구는 내 열정이다. 나는 내 일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평생을 준비해 왔다. 은퇴 후에도 축구를 계속할 것이 분명하지만 어떻게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티아고 실바는 첼시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자 슬픈 감정을 드러냈다. 실바는 이번 시즌에 2009년 유럽으로 이적한 이후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TV로 챔피언스리그를 보게 된다.
실바는 이번 AC밀란 vs 뉴캐슬과의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을 보면서 경기 시작 몇 분 만에 과거 트위터로 알려진 X의 챔피언스리그 공식 계정을 태그하고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올렸다. 이후 실바는 이 게시물을 자신의 프로필 상단에 고정해 의미를 더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첼시의 구단주가 바뀐 이후의 행보에 대해 비판했었다. 실바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배한 후 기자들에게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 보엘리-클리어레이크 구단주 체제하의 구단 방향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 바 있다. 잘못된 발걸음이지만 이미 내디뎠다. 우리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해서 감독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 클럽은 많은 우유부단함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라고 밝혔다.
실바는 이어서 "구단주가 바뀌고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선수단 규모에 맞지 않아 드레싱룸 규모를 늘려야 했다. 긍정적인 점은 팀에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항상 불만을 가질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이 경기에 뛸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항상 속상해하는 사람이 있다. 감독은 30명으로 구성된 팀에서 11명만 뽑을 수 있는데, 이는 힘든 일이다. 일부는 스쿼드에 포함될 수 없고, 우리는 1월에 8명과 계약했다. 다음 시즌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있으니 멈추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라고 말하며 첼시의 현 상황에 대한 문제점을 선수로써 제시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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