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PC 수요 회복세…메모리, 연내 반등 기대감

이인준 기자 2023. 10. 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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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업황 반등을 이끌 스마트폰·PC 시장에서 수요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했으나, 중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 감소하는 데 그쳤다.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장악 중인 인텔은 최근 올해 3분기 매출이 141억6000만 달러, 순이익은 2억9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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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마트폰 시장 바닥" 수요 회복 진단 나와
PC 교체수요도 증가세…"4분기 성장 지속 전망"
메모리 업계 "내년 조정기 벗어나 출하 성장" 기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에 아이폰이 전시되어 있다. 올해 상반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출하된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14 프로 맥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14'를 비롯해 5~9위를 차지했다. 2023.08.2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업황 반등을 이끌 스마트폰·PC 시장에서 수요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했으나, 중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카운터포인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신호"라며 "4분기에 접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판매 호조로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도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플래그십 모델의 고성능화 추세로, 고성능·고용량 모바일 메모리 수요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모바일용 D램과 낸드 플래시의 4분기 계약가격이 각각 13~18%, 10~15%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PC도 하반기 들어 수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장악 중인 인텔은 최근 올해 3분기 매출이 141억6000만 달러, 순이익은 2억9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 줄고, 전체 순이익은 71% 감소했다.

다만 노트북과 PC용 프로세서가 포함된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79억 달러를 기록,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PC 시장은 코로나19 특수로 인해 일시적인 수요 급증이 나타난 이후 수요부진·과잉재고·거시경제 침체가 동시에 덮치며 급격한 시장 침체를 이어왔으나 최근 들어 전환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또 인텔 신규 CPU 출시, 윈도 10 서비스 종료 등으로 PC 교체 수요가 촉박됐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고객사들은 상반기에 재고 소진을 완료해 견고한 연속 성장을 주도했으며, 이는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텔은 4분기 매출이 146억~15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143억1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아직 메모리 업계의 재고 부담이 여전히 크고, 감산 지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내년 메모리 업황에 대한 회복 전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메모리 반도체의 감산 효과가 하반기 들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주요 제품의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내년 수요 환경은 거시경제 환경에 영향은 받겠지만, 최소한 지난 2년간의 조정기에서 벗어나 전 응용처에서 세트 출하량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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