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사랑] 과학적 산불정보시스템 혁신

권춘근 산림청 산불연구과 박사 2023. 10. 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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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초대형 산불이 급증하고 있다.

이를 위한 첫 번째는 산불 관련 정보를 빠르게 생산-가공-전파하는 것이다.

현재 대형산불이 발생하면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상황도를 작성·제공하고 있는데, 본 정보제공 이후 산불지휘와 진화역량이 획기적으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과학적 산불정보시스템의 혁신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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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춘근 산림청 산불연구과 박사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초대형 산불이 급증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2022년 '글로벌 산불 보고서'는 대형산불이 2050년까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산불의 위험성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 산불로부터 숲과 인명, 재산을 지키기 위한 해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첫 번째는 산불 관련 정보를 빠르게 생산-가공-전파하는 것이다. 산불의 진화와 대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산불 발생 위치, 화선의 실시간 위치, 확산 예상 경로의 파악이다. 이를 통해 진화자원과 인력을 효과적으로 배치하여 마을과 시설물을 보호하고 안전한 대피로를 안내할 수 있다. 즉, 정확한 정보의 생산과 전파체계가 갖추어져야 국가 차원의 재난 컨트롤이 가능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예방-대비-대응의 단계로 산불정보를 생산하여 제공하고 있다. 예방과 대비 단계에서 활용하는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은 각 지역의 산불 발생 위험등급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기상청의 예보를 활용해 3일 전부터의 산불 위험등급을 제공하고 있다. 추후 한 달 전까지 예보 기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응·진화 단계에서는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지도상에서 산불 위치를 클릭하면 해당 지역의 기상정보가 자동으로 수신되어 확산예측 시스템이 구동되고, 확산 영역과 시간대별로 산불이 도달하는 위치를 알려준다.

'산불상황도시스템'은 산불의 진행 방향, 진화 완료 구역, 진화자원 투입 현황 등의 정보를 융합·표출하여 지휘 본부와 현장, 재난 방송 등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낮에는 헬기의 궤적과 촬영 영상을 기반으로 작성하고, 야간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을 활용하여 작성한다. 현재 대형산불이 발생하면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상황도를 작성·제공하고 있는데, 본 정보제공 이후 산불지휘와 진화역량이 획기적으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불이 대형화될수록 정확한 산불정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과학적 산불정보시스템의 혁신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권춘근 산림청 산불연구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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