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위한 '글로벌 블록체인 인천 콘퍼런스' 개최
블록체인은 분산원장 기술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관리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이다. 이 기술은 주로 암호화폐 거래를 기록하고 확인하는 데 사용되지만,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도시 관리와 인프라 유지보수를 효율적으로 추적·관리할 수 있고, 차량 등록과 교통 흐름을 관리하는 데 활용한다. 또 에너지 관리에도 효율적이다. 스마트 그리드와 블록체인을 결합해 에너지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접 거래를 통해 전력 비용을 절감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로 도시의 공공서비스 종류를 다양화하거나 질을 높일 수 있고, 교육 분야에 적용하면 학생의 학력 및 생활기록 등을 안전하게 저장·확인할 수 있다.
도시 지배 구조 분야에 블록체인은 투표 시스템을 개선해 더 투명하고 안전한 선거를 실현하는 등 민주주의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잠재적인 이점은 미래 도시의 혁신과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2023 글로벌 블록체인 인천 콘퍼런스(GBIC 2023)'를 3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블록체인 허브도시 인천 조성' 달성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콘퍼런스는 블록체인 및 웹(Web) 3.0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국내외 산·학·연·정 전문가 간 네트워크 구축의 장을 마련해 비즈니스 생태계 활성화 및 문화확산을 목표로 하는 국제 콘퍼런스로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주요 행사는 개회식(마스터플랜 발표), 기조연설, 세미나, 부대행사(해커톤대회, 전시관, 체험존) 등으로 구성됐다.
마스터플랜 비전은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 허브도시 인천 조성'이며 △시민참여도시 △지속성장도시 △첨단혁신도시 △기업친화도시 △글로벌 기술선도도시 등 5대 목표와 각 분야에 맞는 구체 실행전략이 망라된다.
첫날 기조연설 연사로 글로벌 플랫폼 기업 폴리곤 아시아태평양 마룽 젤레그(Marouen Zelleg) 대표가 'Growing web3 ecosystem with Polygon'을, 디지털 금융 글로벌 기업 크립토닷컴 패트릭 윤(Patric Yun) 한국 대표가 '블록체인 기술활용과 미래 금융 서비스'를 강연했다.
이어 라티프 라디드 5G 월드 얼라이언스 IPv6 포럼 회장이 'Web3.0시대, 달라지는 일상과 비즈니스 혁신'을, 박수용 서강대 교수가 '웹3.0과 디지털산업 전략'을, 최명렬 디지털ID 표준화포럼 의장이 '디지털플랫폼경제, 블록체인의 역할과 가능성'을, 정효진 SK텔레콤 Web3CO·Web3플랫폼 개발팀 리더가 'Web3.0 시대의 인증기술 진화방향'을, 김태진 라온시큐어 보안 및 인증솔루션 개발총괄이 '신뢰 모델에 기반한 디지털 신원 증명 플랫폼 패러다임의 변화' 등 일상과 산업, 기술에 활용되는 블록체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튿날인 31일에는 이시카와 슌 아스타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일본 웹3 시장'에 대한 강연을 시작으로, 크리스토퍼 라이 홍콩무역발전국(HKTDC) 한국지부장의 '홍콩의 블록체인 시티 비전과 글로벌 기업의 기회', 저스틴 김 아발란체 AP총괄의 '기업과 정부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 이강효 한국인터넷진흥원 연구원의 '일상생활 속 블록체인 활용사례 및 서비스', 제임스 벨딩 토큰 CEO의 '블록체인과 금융혁신', 이정엽 블록체인 법학회장의 '블록체인과 레큘레이션', 윤창득 LG CNS WEB3 사업추진단 단장의 '블록체인 비즈니스 적용 사례 및 성공 전략', 한상훈 코나체인 블록체인 사업부문 부문장의 '지불결제 생태계와 블록체인 생태계의 융합'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 세션별로 △인천, 블록체인과 함께 미래로의 항해 △시민과 함께 안전한 인천으로의 항해 △체감형 혁신, 블록체인 생활 속으로의 항해 △규제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으로의 항해 △기술확산과 산업생태계, 비즈니스 혁신으로의 항해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이밖에 부대행사로는 웹3.0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해커톤 대회,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기업 전시관,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데모데이 등이 마련돼 다양한 기술 적용사례를 선보였다.
특히 시민들은 일상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적용되는 지도 현장에서 확인했다. 콘퍼런스 체험관에서는 인천시 캐릭터(등대리, 버미, 꼬미, 애이니)로 제작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급받고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콘퍼런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내가 블록체인 퀴즈왕 2탄' '블록체인 컨퍼런스 사전등록+사회관계망(SNS)댓글 이벤트'를 진행하고, 현장 참가자에게는 기념품 증정, 룰렛 돌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손혜영 시 데이터산업과장은 “웹3.0 시대, 일상에 적용되는 디지털 기술이 블록체인을 통해 어떻게 구현될지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글로벌 리더의 블록체인 기술 발표와 포럼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 홈IoT '스마트싱스' 확장 신규분양 아파트 절반에 구축
- [모빌리티 빅뱅]〈5〉車 한계 넘는 이동 혁명 '로봇·UAM'
- 미래 반도체 좌우할 패키징은…'반도체 패키징 발전전략 심포지엄' 내달 8일 개최
- 인천시,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위한 '글로벌 블록체인 인천 콘퍼런스' 개최
- [모빌리티 빅뱅] 빅테크도 “로봇·UAM 시장 공략 박차”
- [모빌리티 빅뱅]권오성 카카오모빌리티 리더 “로봇 HD맵 개발…미래 모빌리티 현실화”
- 아르헨티나에 모인 스파이더맨 1000여 명…“기네스 기록 도전”
- 항공기 엔진에 동전 던진 中 승객…왜?
- 우리들의 일그러진 행성…목성 표면에 나타난 '찌푸린 얼굴'
- '친 푸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푸틴에게 건넨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