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주문' 나선 컬리…수익성 확장 묘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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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대량주문 서비스에 힘을 싣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최근 대량주문 구매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컬리 관계자는 "대량구매가 필요할 때 조금 더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대량주문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컬리가 대량주문 카테고리를 키우는 것은 신규 수입 확보를 통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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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컬리가 대량주문 서비스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컬리는 흑자전환이 최대 과제다. 객단가가 높은 대량주문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최근 대량주문 구매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100만원 이상 부터 주문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배송은 택배배송으로 진행한다. 컬리 자체 물류 이용한 샛별배송(익일배송)이 아닌 외부 택배사 통한 낮배송 방식이다.
그러다보니 녹기 쉬운 아이스크림이나 파손 우려가 있는 달걀, 유리 제품, 변질 가능성이 높은 채소나 해산물 등은 대량주문이 어렵다. 그외에는 카테고리 구분 없이 배송이 모두 가능하다.
다량의 주문을 여러 주소지로 나눠 배송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또 계약을 체결하면 특정 기간 정기적인 배송도 가능하다.
컬리 관계자는 "대량구매가 필요할 때 조금 더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대량주문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컬리가 대량주문 카테고리를 키우는 것은 신규 수입 확보를 통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높은 객단가도 매력적인 요소다.
컬리는 분기 흑자를 넘어 중장기적으로 연간 흑자를 각각 목표로 수익성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흑자 전환을 조건으로 대규모 투자를 받았기 때문이다.
컬리는 지난 5월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아스펙스캐피탈로부터 1200억 원을 조달하면서 올해도 적자가 이어질 경우 전환우선주의 전환비율을 1대 1에서 1대 1.8462343로 조정한다는 투자조건을 달았다.
전환비율이 조정되면 컬리의 주당 발행가액이 6만6148원에서 3만5829원으로 낮아진다. 이로 인해 기업가치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짐과 동시에 창업자 김슬아 대표의 지분도 희석된다.
컬리는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778억원이었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1207억원) 대비 429억원 줄었다. 올해 초 유치한 투자 조건에 맞춰야 하는 컬리는 하반기 778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야 한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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