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셔틀콕 여왕' 안세영 "방송·광고 사양, 올림픽 꿈 향해 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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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 투혼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이 다음 달 실전에 복귀한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 우승에 앞장서고, 여자 단식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8월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에 이어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확실히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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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11월 중순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부터 출전하려고 한다. 아시안게임 우승도 했지만, 아직 올림픽(금메달)도 없기에 올림픽을 향해서 더 열심히 달려가려고 한다. 선수로서 보여드려야 할 것이 많기에 제가 하는 배드민턴에만 집중할 생각이다"(안세영)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 투혼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이 다음 달 실전에 복귀한다.
안세영은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의 아시안게임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을 만나 "아시안게임 이후 재활에만 집중하며 충전하는 시간을 갖고 다음 대회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세영의 복귀전은 11월 14일부터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리는 구마모토 마스터스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 우승에 앞장서고, 여자 단식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8월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에 이어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확실히 알렸다.
이달 7일 열린 천위페이(중국)와의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전에선 첫 경기 접전 도중 무릎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나고도 기적 같은 승리를 따내 한국 선수로는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투혼의 금메달 이후 검진 결과 무릎 근처 힘줄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은 안세영은 재활에만 몰두해왔다.
그는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 재활하면서 힘이 많이 붙어서 이전보다도 좋아진 것 같다"면서 "아직은 50∼60% 정도인 것 같은데, 실전에 맞춰 차차 100%까지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이 자리를 비운 동안 최근 배드민턴 국제대회에선 천위페이가 연이어 우승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세영은 "(출전하지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제 몸이 먼저니까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앞으로 갈 길도 매우 힘들 거라고 예상하기에 조급해하기보다는 한 템포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여유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이후 각종 방송이나 광고의 '섭외 1순위'로 떠올랐으나 "메달 하나로 특별한 연예인이 된 게 아니다"라며 모든 요청을 사양하는 소신으로도 화제를 낳은 바 있다.
그는 "앞으로 많은 경기가 있고, 아직 못다 이룬 꿈도 있다. 죄송하지만, 지금 제가 방송 출연 등을 병행하기엔 벅차서 그런 것들은 뒤로 미루고 제 몸을 끌어올 리는 데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금메달 이후엔 방송 출연 등에 응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엔 "많은 분이 저를 원하신다면 여유가 생겼을 땐 그렇게 하게 되겠지만, '만약은 만약일 뿐'이니까 지금은 하루하루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그는 '투혼상'을 받았다.
안세영은 "지금까지 아주 힘들게 달려왔지만, 제 머릿속엔 올림픽을 향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이다. 그렇게 하면 올림픽까지도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나아진 모습으로 올림픽에 임하도록 잘 준비하며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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