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만’ 10개월 가리왕산 케이블카…한시→영구운행 전환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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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이용객이 개장 10개월 만에 15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이달 보름여 만에 13만여 명이던 누적 이용객이 15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31일 정선군에 따르면 가리왕산 케이블카 누적 이용객은 지난 1월 3일 정식개장일부터 지난 29일까지 15만372명으로 집계됐다.
정선군 관계자는 "수백 명이던 관광객이 최근 단풍절정기를 맞아 수천 명대로 불어난 상황"이라며 "하루 2000명 수준으로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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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한시 운영→영구 전환 가능성 주목 ‘내년 6~7월 협의’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이용객이 개장 10개월 만에 15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이달 보름여 만에 13만여 명이던 누적 이용객이 15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지역 관광자원의 한 축으로 성장한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한시적 운영조건을 넘어 지속될 가능성도 점쳐지는 가운데, 정선군이 내년 여름 정부와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31일 정선군에 따르면 가리왕산 케이블카 누적 이용객은 지난 1월 3일 정식개장일부터 지난 29일까지 15만372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지난 11일까지 확인된 누적이용객이 13만1300명이었는데, 이와 비교하면 단 보름여 만에 이용객이 급증했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정선군 인구는 3만4931명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지역인구의 4.3배가 넘는 인원이 케이블카를 타고 가리왕산 등반에 나선 셈이 된다. 정선군 관계자는 “수백 명이던 관광객이 최근 단풍절정기를 맞아 수천 명대로 불어난 상황”이라며 “하루 2000명 수준으로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로 인한 효과는 단순한 관관이용 실적뿐만이 아니다. 정선군 관계자는 “입장료를 1만5000원을 받게 되면, 이중 5000원은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는데,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영항을 준다”면서 “이미 지역경제의 한 항목이 된 셈인데 운영성과가 두드러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개장 후 여러 기념일마다 행사를 연계한 관광객 유치활동을 벌였다. 앞서 가리왕산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알파인경기장으로 활용됐는데, 그 경기장 곤돌라시설을 이용한 케이블카라는 점을 집중 홍보, 관광자원의 가치를 소개해왔다. 해발 1381m의 가리왕산을 단 20분 만에 오를 수 있다는 점도 핵심 홍보내용이며, 이를 비롯해 화이트데이, 청혼, 가정의 달, 정월대보름, 일출, 명절을 주제로 한 이벤트로도 모객에 나서왔다.
문제는 앞으로의 운영조건에 대한 변화 가능성이다. 정선군은 애초 한시적 운영조건으로 케이블카 운영에 나섰다. 산림복원의 필요성 때문으로, 정선군은 올림픽유산을 최대한 활용해보다는 취지로 정부를 설득한 끝에 조건부로 운영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호황의 실적이 거듭되면서 지역에선 영구적 운영방안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선군은 내년 6~7월쯤 환경부, 산림청과 그 부분에 대해 협의를 가질 방침이다.
정선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부와 협의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지역 주요 자원으로 구축됐고, 지역과 관광객들의 관심도 커지는 만큼, 결과를 잘 정리해 내년 여름쯤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를 볼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정선군은 87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마련했다. 가리왕산은 정선군 정선읍‧북평면과 평창군 진부면에 걸쳐 있는 곳으로, 정선군이 이곳을 올림픽 국가정원으로 만들기 위한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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