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남편, 나 돌아오게 하려 치질→대장암 거짓말"[결혼지옥]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남편에게 오만 정이 떨어져 대화를 전혀 안 하게 된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문성, 심정분 부부는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심정분은 "이 집을 사고 한 2~3개월 있는데 공동명의도 안 해준 집에서 있으면 내가 진짜 분해서 못 견딜 것 같더라고. 진짜 술 많이 먹으면 눈이 돌아갈 것 같더라고. 가만 두겠어 내가? 그래갖고 서운해 하고 있을 때 남편이랑 싸웠는데 남편이 싫으면 졸혼하고 좋으면 그냥 와서 같이 살고 하자고 그러더라고"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제작진은 "남편과 떨어져 지낸 기간은?"이라고 물었고, 심정분은 "3개월 떨어져 지냈다"고 답한 후 "(암 걸려서) 죽을병 걸렸다고 그래서 왔다. 마음이 약해서 왔다. 병원에서 의사가 마지막으로 보고 싶은 사람들 보고 먹고 싶은 거 먹고 가고 싶은 곳 가라고 했다고 해서 자기 가족들 친척들 다 만나고 하는데 그래서 내가 (암이라니까) 다시 받아준 거다"라고 답했다.
심정분은 이어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병원을 안 가는 거야. 그래서 병원은 왜 안 가냐고 물어보니까 '모르겠다! 나 안 갈란다!' 이러는 거야. 지금 생각하니까 뻥이었어. 오진도 오진인데 치질이 터졌던 거지"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대장암 이런 거 오진 안 한다. 왜냐하면 조직 검사를 해서 전문의들이 암세포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판단하기 때문. 절대 그거 확인되기 전까지는 얘기 안 한다"고 알렸고, 이문성은 "내 짐작에 암인 거 같더라고. 암 진단 받은 적 없다"고 실토했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프로그램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