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북방으로"…러시아·일본 항로 통해 물동량 확보나선 동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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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이 북방경제권 교역 확대를 위해 컨테이너선을 통한 국제 정기항로 개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강릉시는 앞서 지난 4월 강원도와 및 트라이허브코리아, 장금상선, 흥아라인, 세방과 '옥계항 컨테이너 국제 정기항로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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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펠릿·자동차·생필품 수출 정기루트 확보
(강릉·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안이 북방경제권 교역 확대를 위해 컨테이너선을 통한 국제 정기항로 개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러시아 나홋카항을 출발한 장금상선 소속 8000톤급 컨테이너화물선 보스토치니 보이저호가 옥계항에 입항했다.
해당 선박은 이날 러시아산 우드펠릿 50TEU(1TEU당 20피트 컨테이너 1개)을 싣고 와 옥계항에 하역했다.
보스토치니 보이저호는 다음달 우드펠릿 총 240TEU를 옥계항에 하역하는 등 두 차례 시범운항을 실시한 이후 12월부터 블라디보스톡~나홋카~옥계항~부산항을 매주 1회씩 정기운항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강릉 옥계항에는 흥아라인 소속 컨테이너선이 일본~부산~옥계 노선을 주 1회 운항 중이다.
강릉시는 앞서 지난 4월 강원도와 및 트라이허브코리아, 장금상선, 흥아라인, 세방과 '옥계항 컨테이너 국제 정기항로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국제 정기항로 확장을 통해 수출입 물동량을 늘려나가 2025년 옥계항이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5만톤급 1선석 증설 및 컨테이너 물류 취급이 가능한 다목적 부두로 반영되도록 해 장기적으로 옥계항을 환동해권 산업물류 중심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해양실크로드 경제도시로 도약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국제항로 노선 확대, 수출입 물동량 증가, 무역항 기능 활성화와 항만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접 동해시도 지난달 무역항인 동해항에 국제 컨테이너 정기항로를 개설했다.
동해항에는 지난달 17일 동영해운의 전용 컨테이너 선박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부터 동해항에 입항하면서 국제정기항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번 취항하는 선박은 8000톤급 규모의 최대 적재량 700TEU, 길이 약 121m의 전용 컨테이너선이다. 해당 선박은 3~4차례 시험 운항을 거친 후 11월부터 주 1회 정기운항한다.
노선은 블라디보스톡~동해항~부산항을 오가는 경로로, 동해항을 통해 우드펠릿을 비롯해 이탄, 조사료, 수산물을 본격 수입하며 중고차, 자동차부품, 화장품 등 생필품을 수출하는 정기적인 루트가 마련된다.
동해시 관계자는 "정기항로 개설을 계기로 선사들과 물동량 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항로를 조기 활성화하고, 강원특별자치도의 대표 해상 관문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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