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0년 5억2000만달러에 다저스행” 美전망, 2024년 이도류 못해도 ‘ML 새 역사 창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0년 5억2000만달러.
오타니 쇼헤이(29, FA)의 예상 몸값이 공개됐다. 블리처리포트는 31일(이하 한국시각) 2023-2024 메이저리그 주요 FA들의 행선지와 몸값을 예상했다. LA 다저스가 오타니와 10년 5억2000만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 시점에서 오타니 계약의 최대변수는 역시 팔꿈치다. 오타니 미래 가치 및 계약을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조금씩 다르게 전망하는 배경이다. 토미 존 수술을 두 번 받았다고 보면, 투수로서의 미래가치는 밝다고 보기 어려운 시선이 있다. 5억달러 계약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보는 쪽이다.
반면 이도류는 2025년에 재개하면 되니, 가치가 그렇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오타니가 토미 존 수술을 두 번 받았다고 해도 투수로 못할 것이란 보장도 없다는 시선이다. 나아가 오타니의 그라운드 밖에서의 비즈니스 효과까지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럴 경우 5억달러 대세론은 유지된다.
블리처리포트는 “2024년은 이도류를 못하는 걸 알 것이다. 그러나 2025년엔 어떤 제한도 없이 야구를 할 수 있다. 중요한 건 그의 독특한 상황을 안다는 것이다. 보장 계약이라고 가정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보장계약을 5억2000만달러라고 예상했지만, 대다수 미국 언론은 이닝에 따른 옵션이 붙을 것으로 내다본다. 두 번째 팔꿈치 수술 이후 투구 관련 안전장치를 넣어야 한다는 시선이다. 다저스가 실제로 오타니에게 어떤 조건을 제시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어쨌든 5억2000만달러는 메이저리그 새 역사다. LA 에인절스와 마이크 트라웃이 2019년에 맺은 4억2650만달러 계약이 역대 최대규모다. AAV는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와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의 4333만달러가 역대 최대규모. 오타니가 10년 5억2000만달러 계약을 맺으면 총액, AAV 모두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대우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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