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동상이몽2' 진양혜, ♥손범수에 "정신적 독립 원해…나에게 집중하면서 살고 싶다"

김효정 2023. 10. 31. 06: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손범수 진양혜 부부는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손범수 진양혜 부부의 갈등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손범수는 진양혜에게 했던 자신의 프러포즈를 떠올렸다. 그는 "양혜야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물었는데 대뜸 미친 거 아니냐고 하더라"라며 당시 당황했던 마음을 공개했다.

이에 진양혜는 "진짜 너무 정말 속상하다. 자기가 어떻게 프러포즈를 했는지도 기억을 못 하고 있다"라며 "너무 피곤한데 드라이브를 하러 가자더라. 도착해서 5~10분 정도 눈을 붙였다.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해서 집에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나는 네가 매일 아침에 나를 깨워줬으면 좋겠어" 하는 거다. 그래서 내가 "미치시지 않았어요? 저를 안다고요? 저를 아세요?" 했다. 이 사람이 날 뭘로 보고 이러나? 내가 그렇게 만만해? 싶었다"라고 자신이 프러포즈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들은 손범수는 "깊어진 마음에 이때쯤이면 되겠지 했던 것 같다"라며 경솔했던 자신의 과거를 반성했다. 하지만 이후 진양혜에 대한 애정 공세는 계속되었고 결국 두 사람은 연애 1년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진양혜는 손범수에 대해 "크게 실망시킨 적 없는 고마운 남편이다. 하지만 사이사이에 들여다보면 이걸 죽여 살려 싶은 순간도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손범수는 "사랑스럽고 소녀 감성을 잊지 않는 아내다. 하지만 욱하는 성격은 변함없고 사랑스럽다가도 갑자기 먹구름이 드리우는 그런 아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신혼 초 엄청나게 싸웠다는 두 사람. 이에 진양혜는 "그런데 지금 좀 신혼 같다. 신혼 때처럼 싸우고 있다. 제2의 신혼이네 싶었는데 지금은 휴전 상태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손범수는 "종전은 아니다. 휴전 상태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20년 넘게 살고 있는 채광이 좋은 보금자리를 공개했다. 곳곳에 진양혜의 센스가 돋보이는 공간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부러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손범수는 두 아들 자랑을 하기도 했다. 그는 "큰 아들은 지금 함께 거주 중이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온 후 컨설팅 회사에 취직했다. 그런데 너무 바빠서 얼굴 보기도 힘들다"라고 했다. 이어 둘째 아들은 현재 프린스턴 대학교에 재학 중이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서장훈은 "동생이 형보다 공부를 좀 못했네요. 프린스턴은 연세대 보다는 좀 못하죠"라며 모교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아 폭소를 자아냈다.

손범수 진양혜 부부는 기상 후 한창을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의 템포에 따라 움직였다. 그리고 서로의 페이스를 깨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날 진양혜는 혼자서도 생활이 가능한 손범수를 보며 독립을 선언했다. 이에 손범수는 크게 당황했다.

그러자 진양혜는 "지금까지 결혼 생활을 하며 내가 우선인 적이 없었다. 정신적 독립을 하고 싶다. 그러면 남편으로의 독립이 우선인 거 같다"라며 "결혼 후에는 남편의 안위를 생각하는 게 우선이었는데 이제는 저에게 집중하면서 살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손범수는 진양혜의 독립 이야기에 반기를 들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독립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에 손범수는 "독립 이야기를 사람들은 별거나 이혼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건 절대로 아니잖아"라고 했다. 독립이라는 이야기가 나쁜 게 아니잖냐는 진양혜의 이야기에 손범수는 "우리 부부 사이가 멀어진 거 같고 그런 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진양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지금 인생에서 두 번째 찬스를 맞은 느낌이다. 전반이 끝나고 후반으로 가는 느낌인데 나를 좀 더 돌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런 의미의 독립이다"라고 했다.

이에 손범수는 아내 진양혜보다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는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자 진양혜는 "주위의 시선을 위한 조언이야? 나를 위한 조언이야? 우리 둘은 그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잖아"라고 물었다.

손범수는 "이 고령화 사회에서 부부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아내의 마음과는 상관없는 이야기를 이어갔고, 진양혜는 "당신은 이야기할 때 싸한 느낌이 나게 하는 건 인정을 안 하잖아. 잘 정돈된 목소리로 감정 없이 이야기할 때면 서운할 때가 있다"라며 여전히 자신의 감정에 공감해주지 않는 남편을 보며 속상해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의 대화에는 좁혀지지 않는 거리가 느껴졌다. 그리고 손범수는 "이 정도 얘기했으면 쉬자"라며 더 이상의 대화를 거부했고, 이에 진양혜는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보던 패널들은 아내가 서운한 이유를 알겠는지 물었다. 그러자 손범수는 "조금은 알 거 같은데 어려운 문제 같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김숙은 "아내는 구체적으로 원하는 게 뭔지 물어보고 그러길 바라는 거 같은데 반대만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후 진양혜는 물리적으로 떨어져서 몇 개월 살다가 다시 만나는 것도 좋지 않냐며 솔직하게 원하는 것을 밝혔다. 하지만 손범수는 "즉흥적으로 하는 이야기지?"라며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이후 이들 사이의 거리가 과연 좁혀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