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레전드' 김주성 감독 첫 시즌부터 일내나, DB 개막 4연승 질주

이원희 기자 2023. 10. 3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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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레전드다.

'DB 레전드 출신' 김주성(44) 감독이 사령탑이 돼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김주성 감독의 원주 DB가 개막 4연승에 성공했다.

중앙대를 졸업한 김주성 감독은 200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해 데뷔시즌부터 팀을 챔프전 우승으로 이끌었고, 선수생활 16시즌 동안 줄곧 한 팀에서 활약하는 의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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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김주성 원주 DB 감독. /사진=KBL 제공
선수들에게 작전을 설명하는 김주성 원주 DB 감독(가운데). /사진=KBL 제공
역시 레전드다. 'DB 레전드 출신' 김주성(44) 감독이 사령탑이 돼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김주성 감독의 원주 DB가 개막 4연승에 성공했다. DB는 30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원정경기에서 91-84로 승리했다. 외국인선수 디드릭 로슨이 35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선 알바노도 19점 6어시스트를 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쿼터부터 치고 나간 DB는 점수차를 더욱 벌렸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 승리를 추가했다.

김주성 감독은 지난 시즌 감독대행에 이어 올 시즌에 앞서 정식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DB 팬들이 자랑하는 원클럽맨이자 구단 레전드다. 중앙대를 졸업한 김주성 감독은 200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해 데뷔시즌부터 팀을 챔프전 우승으로 이끌었고, 선수생활 16시즌 동안 줄곧 한 팀에서 활약하는 의리를 선보였다.

이 기간 정규시즌 우승 5회, 챔프전 우승 3회 등을 이뤄냈다. 또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MVP도 2차례씩 수상했다. 김주성 감독은 클럽을 넘어 KBL을 대표하는 레전드이기도 했다. 프로농구 역사상 유일하게 1만 득점과 1000블록을 올린 선수로 기록돼 있다.

선수 시절 베테랑으로서 선수단 중심을 잡았던 김주성 감독은 사령탑이 돼서도 팀에 강인한 에너지와 승리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김주성 감독의 지휘 아래 DB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파죽의 4연승을 질주 중이다. 리그 개막전부터 고양 소노 원정에서 승리한 뒤 창원 LG 적지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디드릭 로슨. /사진=KBL 제공
원주 DB(초록색 유니폼)와 부산 KCC 경기. /사진=KBL 제공
초반 원정 고비를 잘 넘긴 DB는 지난 28일 '슈퍼팀' 부산 KCC마저 101-90으로 잡아냈다. DB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덩크왕' 하윤기가 버티는 KT를 3연패로 내몰았다.

이로써 DB는 KBL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4전 전승을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원주 DB의 강상재. /사진=KBL 제공
김주성 감독은 지난 16일에 열린 KBL 개막 미디어데이를 통해 "올 시즌 목표는 봄 농구"라고 밝혔다. DB는 오랜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 2019~2020시즌 공동 1위를 차지한 뒤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2020~2021시즌부터 정규리그 9위, 8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막판까지 6위 싸움을 벌이다가 7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산뜻한 출발을 알리며 봄 농구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멤버 구성도 탄탄해 보인다. 외국인선수 로슨이 매 경기 폭풍득점을 몰아치고 있다. 평균 득점 31.3점을 기록하고 득점 부문 전체 3위에 올라있다. 또 김종규, 강상재, 박찬희 등 국내선수들의 기량도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다.

이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는 것이 관건이었는데, 김주성 감독 특유의 리더십이 또 한 번 힘을 발휘하는 모양새다.

시즌 전만 해도 DB는 우승 후보에서 제외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올 시즌 제대로 일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

김주성 감독의 모습이 들어간 원주 DB 구단 캘린더. /사진=KBL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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