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 귀환 '메리셸리' 12월 25일 크리스마스 개막

조연경 기자 2023. 10. 3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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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셸리'가 돌아온다.

소설 '프랑켄슈타인' 작가 메리셸리(Mary Shelley)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메리셸리'가 초연 이후 2년 만에 귀환, 오는 12월 25일부터 대학로에 위치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된다. 제작진은 프랑켄슈타인 책을 들고 있는 손을 표현한 새로운 포스터를 함께 공개해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세기 영국은, 여성이 자기 자신의 권리로 법적 존재가 될 수 없으며 누군가에게 귀속되는 삶이 당연한,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극심했던 시대였다. 메리셸리는 이러한 부당함과 억압 속에서도 자신만의 글을 써 마침내 출간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완성한다.

뮤지컬 '메리셸리'는 메리가 당대 유명 시인 바이런의 별장에 초대되며 이야기가 시작되어 그녀가 가난과 외로움, 내면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소설을 완성하기까지 모습을 그린다. 작품은 각 인물의 섬세한 감정선, 서정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음악과 감각적인 연출의 조화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은 초연 당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창작진들이 다시 의기투합해 새로운 극장에서 또 다른 재미와 전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리며 밀도 높은 대본으로 사랑 받는 박해림 작가, 뮤지컬 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한국의 앤드류 로이드 웨버라고 불리는 Brandon Lee(이성준)이 작곡과 음악 감독을 맡고, 오루피나 연출이 개성 넘치는 연출로 작품에 매력을 더한다.
뮤지컬 '메리셸리' 메리셸리 최연우·전성민·김이후 캐릭터 포스터 〈사진=뷰티풀웨이〉

뮤지컬 '메리셸리' 폴리도리 박규원·백동현·홍기범·종형 캐릭터 포스터 〈사진=뷰티풀웨이〉
뮤지컬 '메리셸리' 퍼시셀리 기세중·박선영·박상혁 캐릭터 포스터 〈사진=뷰티풀웨이〉
뮤지컬 '메리셸리' 바이런 노희찬·정휘·정백선 캐릭터 포스터 〈사진=뷰티풀웨이〉
뮤지컬 '메리셸리' 클레어 류비·이수민 캐릭터 포스터 〈사진=뷰티풀웨이〉
작품의 개막 소식과 함께 재연을 함께할 캐스팅도 공개됐다.

자신의 불안과 공포를 소설 속 괴물로 만들어 직접 마주하고 극복해 내는 메리셸리 역은 초연에 이어 최연우가 다시 타이틀 롤을 맡아 캐릭터가 가진 내면의 깊은 아픔을 섬세하게 전한다. 같은 역으로 전성민과 김이후도 새롭게 참여한다.

바이런의 주치의 폴리도리 역에는 박규원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참여하고, 백동현과 신예 홍기범, 그리고 그룹 DKZ(디케이지) 멤버이자 '이퀄' '비밀의 화원' 등 작품으로 눈도장을 찍은 종형이 새로운 폴리도리 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메리의 남편이자 영국을 대표하는 낭만주의 시인 퍼시셸리 역에는 기세중과 박선영이 초연에 이어 또 함께 하며, 박상혁이 새로운 퍼시셸리로 캐스팅 됐다. 자극적인 것에서 영감을 받아 아름다운 시를 써내는 바이런 역에는 정휘 노희찬 정백선이 함께 한다.

메리의 이복동생 클레어 역에는 류비가 새롭게 인사하고, SBS 'K팝스타 6'에서 톱4에 진출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이수민이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 뮤지컬 배우로서 관객들을 만날 준비 중이다.

설레는 크리스마스 개막을 확정한 '메리셸리'는 오는 12월 25일부터 3월 17일까지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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