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투는 대학교 시절 이후 처음” 불펜 적응중인 더닝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0. 3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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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은 최고의 무대에서 새로운 역할에 적응중이다.

이번 포스트시즌 불펜으로 뛰고 있는 더닝은 월드시리즈 1, 2차전에 모두 등판했다.

"프로와서는 한 번도 안했다. 이번 시즌 자체가 내가 불펜으로 뛴 첫 해다. 이번 월드시리즈가 프로와서 내 첫 번째 백투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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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은 최고의 무대에서 새로운 역할에 적응중이다.

이번 포스트시즌 불펜으로 뛰고 있는 더닝은 월드시리즈 1, 2차전에 모두 등판했다. 1차전은 5회 2사 1, 3루에서 선발 네이던 이볼디를 구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2차전에서는 7회 2사 1루에서 앤드류 히니를 구원 등판해 이닝을 끝냈다.

“아마도 대학 시절이었을 것이다.”

더닝은 이번 포스트시즌 불펜으로 변신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팀 훈련이 진행된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만난 그는 ‘마지막으로 연투한 것이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잠시 기억을 더듬더니 이같이 답했다.

“프로와서는 한 번도 안했다. 이번 시즌 자체가 내가 불펜으로 뛴 첫 해다. 이번 월드시리즈가 프로와서 내 첫 번째 백투백이었다.”

익숙하지 않은 역할이지만, 그는 받아들이고 있다. “몸 상태는 너무 좋다. 오늘도 던질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이라며 몸 상태도 좋다고 말했다.

“다행히 투구 수가 많지 않았다. 투입되기전 2~3차례 워밍업을 하기는 했지만, 투구 자체가 많지 않았다. 나는 등판 다음날 통증이 있고 그런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연투 뒤에는 통증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아니었다.”

선발과 불펜의 루틴은 엄연히 다르다. 아무리 포스트시즌에서는 어떤 역할이든 한다고 하지만, 선발로 뛰던 선수가 불펜을 맡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이에 대해 그는 “시즌 초반 불펜을 소화한 경험이 도움이 되고 있고, 동료들도 많이 도와주고 있다. 나는 7, 8, 9회를 맡는 투수는 아니다. 초반부터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언제 투입될지를 예상하고 이에 맞춰 준비를 해야한다”며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는 방식에 대해 말했다.

처음 경험하는 월드시리즈이기에 다른 역할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정말로 재밌다”며 월드시리즈를 실제로 경험한 소감을 전한 그는 “첫 경기는 솔직히 긴장이 많이됐다. 초구를 던지기 전 심호흡을 한 뒤 스스로에게 ‘순간을 즐기자’고 말했다. 그리고 가능한 최선을 다해 집중했다. 운좋게도 빠르게 아웃을 잡고 팀이 점수 차를 유지하는 것을 도울 수 있었다. 첫 경기를 치르고나니 두 번째 경기는 그렇게 긴장되지는 않았다”며 지난 두 경기를 되돌아봤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데인은 지금 불펜에서 아주 잘해주고 있아. 우리 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가 4차전 선발 후보 중 한 명이냐고 묻는다면 당연하다고 하겠지만, 그는 지금 위치에서 정말 잘해주고 있다. 봐왔듯이, 우리는 그에 대한 많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더닝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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