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터뷰]일 디보 "열정적인 한국팬과 만남 손꼽아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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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팝페라 그룹 '일 디보'가 11월 21~22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데이비드 밀러는 일 디보를 대표해 최근 CBS노컷뉴스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한국 팬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팬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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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디보는 테너인 데이비드 밀러(미국), 세바스티앙 이장바르(프랑스), 우르스 뷜러(스위스)와 바리톤 카를로스 마린(스페인)이 결성했다. 음악 프로듀서 사이먼 코웰의 월드 와이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들은 2004년 데뷔 후 총 10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내 3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2005년 발매한 '앙코라'(Ancora)는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 디보는 총 4차례(2007·2012·2014·2016) 내한 공연했다. 데이비드 밀러는 일 디보를 대표해 최근 CBS노컷뉴스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한국 팬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팬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보낸 시간을 아주 좋게 기억하고 있다"는 밀러는 2012년 내한공연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멤버들이 '라 비다 신 아모르'(La Vida sin Amor)를 부르는데 관객 중 한 명이 무대 위로 올라와 마린과 함께 춤을 췄어요. 정말 멋진 순간이었죠. 한국 관객들이 우리와 우리 음악을 얼마나 즐기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죠."
이번 공연의 키워드는 '긍정'이다. 일 디보는 2021년 멤버 마린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나는 비극을 겪었다. 이후 바리톤 스티븐 라브리가 스페셜 게스트로 합류해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밀러는 "2022년에는 마린을 추모하는 투어를 했다. 지난해는 우리뿐 아니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마린이나 다른 소중한 이들을 잃은 우리 팬들에게도 슬프고 무거운 한 해였다"고 회상했다. "그래서 올해는 공연을 좀 더 긍정적이고 기분 좋은 분위기로 바꾸려고 했어요. 우리가 좋아하는 노래와 팬들이 사랑하는 노래를 선택했고 일부 노래는 한국 관객을 위해 업데이트한 느낌을 줬죠."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팝에 대해서는 "K팝에 대해 알고 있고 유튜브에서 가끔 들어보기는 했지만 특정 아티스트를 알아볼 만큼 친숙하지는 않다"며 "그렇지만 그 케이팝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정말 재미있는 음악"이라고 평가했다.
크로스오버 1세대 그룹답게 크로스오버 음악에 대한 애정도 표현했다. 밀러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를 알게 됐다. 크로스오버 음악이 한국에서 큰 감동을 주고 있다니 영광"이라고 했다. "우리가 이 프로그램의 특별 심사위원으로 나와 한국의 차세대 대형 보컬 그룹과 듀엣 무대를 꾸밀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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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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