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착공 감소에도 인·허가 한달새 689% 증가

신유진 기자 2023. 10. 3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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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9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5만9806가구로 전달 대비 3.2% 감소했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은 같은 기간 1.3% 증가했다. /사진=뉴스1
지난달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택 인허가는 전월(8월) 대비 약 700%, 전년과 비교해도 31% 증가했다. 다만 올들어 9월까지 누계 인허가 주택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32% 줄었다. 착공과 준공 역시 각각 42%, 1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 역시 감소했다.

올해 고금리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인한 원자잿값 상승으로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주택 경기도 얼어붙고 있다. 공사비 상승에 따른 높은 분양가에 건설업체들의 부담도 커지면서 업체들의 관망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분양 주택은 소폭 감소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9월 기준 주택 통계'를 31일 발표했다.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5만9806가구로 전월(6만1811가구) 대비 3.2%(2005가구) 감소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올 6월 6만6388가구 ▲7월 6만3087가구 ▲8월 6만1811가구로 6만대를 유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달 9513가구로, 전월(9392가구) 대비 1.3%(121가구)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7672가구로 전월(7676가구) 대비 0.1%(4가구) 감소했다. 지방은 5만2134가구로 전월(5만4135가구) 대비 3.7%(2001가구) 감소했다.

규모별로 85㎡ 초과 미분양은 8201가구로 전월(7970가구) 대비 2.9% 증가했고 85㎡ 이하는 5만1605가구로 전월(5만3841가구) 대비 4.2% 감소했다. 규모별 미분양 주택은 ▲40㎡ 이하(소형) 2255가구 ▲40~60㎡(소형) 6446가구 ▲60~85㎡(중형) 4만2904가구 ▲85㎡ 초과(대형) 8201가구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중형 주택의 미분양 주택 수가 가장 많았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인포그래픽. /제공=국토부

지난 9월 한 달 동안 이뤄진 주택 인허가는 4만3114가구로 전월(5479가구) 대비 688.9% 증가했다. 전년 동월(3만2742가구) 대비 31.7% 증가했다. 올들어 9월까지 전국 누계 인허가는 25만58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했다. 수도권은 10만2095가구, 지방은 15만377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6%, 38.1% 줄었다.

지난달 인허가된 서울 주택은 408가구로 전년(998가구) 59.1% 감소했다. 반면 인천과 경기는 지난달 3724가구, 1만6412가구로 전년 대비 각각 1093.6%, 1231.1% 증가했다. 유형별로 9월 누계 기준 전국 아파트는 21만985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9.6%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3만60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7.0% 줄었다.

올들어 9월까지 전국 주택 착공은 12만5862가구로 전년 동기(29만4059가구) 대비 57.2% 줄었다. 수도권 주택은 6만25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9.6% 감소했으며 지방은 6만561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4.7% 줄었다.

지역별로 서울과 인천 경기 모두 지난해와 비교하면 착공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1만4666가구 ▲인천 4181가구 ▲경기 4만1403가구로 전년 대비 각각 71.8%, 76.0%, 48.1% 감소했다. 유형별로 9월 누계 기준 착공된 전국 아파트는 9만522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8.1%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3만63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4.0% 감소했다.

전국 주택건설실적 인포그래픽./제공=국토부

분양(승인)한 아파트 역시 감소했다. 올들어 9월까지 전국 공동주택 분양은 10만8710가구로 전년 동기(18만8217가구) 대비 42.2% 감소했다. 지역별로 9월 누계 기준 수도권과 지방의 공동주택은 5만9488가구, 4만922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 54.4%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공동주택 일반분양은 7만8603가구, 임대주택은 7529가구, 조합원분은 2만257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9%, 51.6%, 8.4%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올들어 9월까지 1만3342가구를 분양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4580가구)과 비교하면 191.3% 증가했다. 이외 ▲인천 9745가구(전년 대비 -47.6%) ▲경기 3만6401가구(전년 대비 -36.2%)로 나타났다.

올들어 9월까지 준공된 전국 주택은 25만1417가구로 전년 동기(28만7415가구) 대비 12.5% 감소했다. 지역별로 같은 기간 수도권 주택은 13만4375가구, 지방은 11만704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10.4% 줄었다. 9월 누계 기준 준공된 전국 아파트는 19만996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8.9%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은 5만145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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