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키 크고 싶다면…"에너지 드링크 내려 놓으세요"

송종호 기자 2023. 10. 3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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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드링크 등 고카페인 음료가 청소년들 사이에 집중력에 도움을 준다는 소문이 사실과 달리 집중력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소년의 고카페인 섭취율은 계속 늘고 있다.

식약처는 중고등학생 고카페인 음료 주3회 이상 섭취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자료 기준으로 22.3%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여러 잔 또는 캔 음료를 섭취할 경우 청소년의 카페인 일일 섭취 권고량을 쉽게 넘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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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카페인은 철분·칼슘 흡수를 방해
집중력에 도움 된다는 말도 사실은 착각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에너지 드링크 등 고카페인 음료가 청소년들 사이에 집중력에 도움을 준다는 소문이 사실과 달리 집중력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고카페인 섭취는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청소년이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부작용이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카페인으로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것은 착각이다"며 "간이 지나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로가 몰려온다"고 지적했다.

또 청소년의 성장을 방해할 위험도 짚었다. 식약처는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철분·칼슘흡수를 방해한다"며 "빈혈과 성장 저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일상에서 카페인에 쉽게 노출된다. 식약처가 식품에 들어있는 카페인 조사 결과 전문점 커피 132㎎(400ml 1컵 기준), 커피음료 103㎎ (250ml 1개 기준), 커피우유 47㎎ (200ml 기준), 고카페인 탄산음료 80㎎(250ml 1캔 기준)으로 확인됐다.

성인은 카페인 하루 최대 권고량이 400㎎ 이하다. 청소년의 경우 체중 1㎏당 2.5㎎ 이하를 최대 섭취 권장량으로 정하고 있다. 체중인 50㎏인 청소년의 하루 섭취 권고량인 125㎎이다.

청소년의 고카페인 섭취율은 계속 늘고 있다. 식약처는 중고등학생 고카페인 음료 주3회 이상 섭취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자료 기준으로 22.3%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고카페인 음료는 100mL당 카페인 15㎎ 이상을 포함한 음료를 말한다. 주로 고카페인 탄산음료, 커피 및 커피음료(커피믹스, 커피우유) 등이 해당한다.

식약처는 "여러 잔 또는 캔 음료를 섭취할 경우 청소년의 카페인 일일 섭취 권고량을 쉽게 넘는다"고 말했다.

청소년의 경우 전문점 커피 2잔, 카페인 음료 2캔만 마셔도 일일 카페인 섭취 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카페인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식약처는 "피곤할 때는 고카페인 음료 대신에 스트레칭 하기, 물 마시기 등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어 "구매 전에 총 카페인 함량, 주의문구 등 고카페인 함유 표시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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