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줘서 고마웠어"…서울대공원, 동물위령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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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은 공원에 머무르다 폐사한 동물을 추모하는 '동물위령제'를 내달 1일 오후 2시 동물원 내 남미관 뒤 위령비 앞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29회째를 맞는 서울대공원 동물위령제는 창경원 동물원 시절인 1995년 남미관 뒤편 동물위령비 건립 및 추모행사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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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존엄성과 소중함 알리는 취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대공원은 공원에 머무르다 폐사한 동물을 추모하는 '동물위령제'를 내달 1일 오후 2시 동물원 내 남미관 뒤 위령비 앞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동물의 생명의 존엄성과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취지다.
올해 29회째를 맞는 서울대공원 동물위령제는 창경원 동물원 시절인 1995년 남미관 뒤편 동물위령비 건립 및 추모행사로 시작됐다. 이후 해마다 서울대공원 직원, 시민들과 함께 진행 중이다. 동물위령비에는 ‘오는 세상은 천국에서 누리거라 가련한 넋들이여!’라는 오창영 전 동물부장의 시 마지막 구절이 새겨져 있다.
이번 위령제에서는 동물을 돌보며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했던 사육사들이 추억과 애도의 글을 낭독하며 떠나간 동물들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을 나눌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에서 폐사한 주요 동물의 소개에 이어 서울동물원장의 헌화 후 사육사들이 추도문을 낭독한다.
서울대공원 누리집(http://grandpark.seoul.go.kr)에는 함께 하길 원하는 시민을 위한 댓글 참여 공간이 마련됐다.
서울대공원 김재용 원장은 "동물위령제를 통해 서울대공원에서 사육사와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동물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다시금 추억해보고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생명의 존엄성과 소중함에 대해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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