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쇼킹" 시리즈 연결고리 완성 '로키2' 매회 파격 결말

조연경 기자 2023. 10. 3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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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시청자들은 경악케 한 엔딩 맛집이다.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 시즌2'가 4회까지 공개 된 가운데, 또 한 번 역대급 파격 결말을 선보이는 모험을 강행했다.

지난 27일 공개된 '로키 시즌2' 네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사라진 기억을 되찾은 라보나의 반란부터 신으로서의 능력을 각성한 로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TVA로 오게 된 빅터 타임리의 충격적인 최후까지 단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긴박한 전개를 그리며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먼저, TVA에 입성한 빅터 타임리는 자신이 탐독했던 TVA의 안내 책자를 만든 장본인 OB를 직접 만나게 되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OB 또한 자신의 모든 지식의 원천인 빅터 타임리가 눈 앞에 있다는 사실에 두 눈을 의심했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사인을 해달라며 어린아이 같은 팬심을 드러낸 이 장면은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로키' 시리즈 특유의 매력으로 시 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인은 고치고 나서 하지?”라는 실비의 뼈 있는 말에 정신을 차린 OB는 시간 직조기의 과부하를 안정화 시키기 위해 고안한 한 가지 계획을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불가능에 가까워 좌절감을 안겼다. 이때, 빅터 타임리가 이를 가능케 할 방안을 떠올리며 또 한 번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TVA 천재 기술자 OB와 시간 직조기의 창시자 빅터 타임리가 결의를 다지는 모습에 잠시 여유를 찾은 모비우스는 로키와 실비에게 “기다리면서 파이나 하나 먹자”라고 제안했고 수많은 시간선이 사라져가고 있는 이 순간에 태평하기만 한 그의 태도를 보며 실비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실비는 이들을 믿고 기다리는 로키를 향해 불안감을 터트렸다. 이에 로키는 "말살 시키고 없애는 건 쉽지만 망가진 걸 고치는 건 어렵다"면서 “희망은 어려운 것” 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어 “좋든 싫든 시간선은 자유지만 그걸 지키는 건 우리 몫이야”라며 책임감을 강조했고 “신을 흉내 내는 셈”이라는 실비의 자조 섞인 말에 “우리는 신이 맞다”라며 스스로 정체성을 일깨웠다.

지난 시즌의 엔딩 무대였던 시간의 끝에 떨어지게 된 라보나는 미스 미닛에 의해 지워졌던 과거의 기억을 되찾게 되면서 스스로 TVA의 새로운 주인 되겠다는 위험한 야심을 품었다. 모두가 시간 직조기를 고치는 데 몰두한 사이 TVA 침투에 성공한 라보나와 미스 미닛은 수감되어 있던 독스 장군과 그를 따르는 요원들을 찾아가 자신들에게 협력하면 시간 분기선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배우로 살았던 분기선에서의 자유로운 삶을 갈구해온 X-5를 제외하고는 모두 라보나의 반란에 동조하지 않았고 결국 죽음으로 신념을 지켜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라보나는 야망을 버리지 않았고 미스 미닛은 TVA의 모든 시스템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X-5는 빅터 타임리를 빼돌리는 데 성공, TVA는 완전한 혼란에 빠졌다.

로키와 실비는 TVA 어딘가에 있을 '라보나'와 미스 미닛을 찾아 나섰다. 그 순간 '로키 시즌2' 첫 회에서 알 수 없는 타임 슬립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던 과거의 로키가 나타나 현재의 로키를 제거했고 이번 시리즈의 거대한 연결고리를 완성해 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다.

OB는 시스템을 재부팅해 미스 미닛의 연결을 끊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마법 사용을 억제시키는 보안 시스템이 사라지면서 마침내 로키와 실비는 TVA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고 빅터 타임리를 되찾아 오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곧바로 빅터 타임리의 오라를 스캔해 방폭문을 열었다. 누군가는 엄청난 양의 방사선을 온몸으로 맞으며 시간 직조기에 가야만 하는 위험한 상황에서 빅터 타임리는 로키를 대신해 자신이 직접 가겠다고 자처한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 그의 희생에 숙연해진 분위기도 잠시, 그는 방폭문 밖으로 발걸음을 떼자마자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직조기마저 무참히 파괴되며 팀 로키는 물론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까지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모든 것을 리셋 시킨 4회의 어마어마한 엔딩에 시청자들도 '멘탈 털렸다' '이번 화는 진짜 충격 그 잡채' '진심 개충격이었음' '인피니티 워 이후 최고의 쇼킹함' '오늘 진짜 심장 부여잡고 봤네요' '스릴 긴박 충격 모든 게 다 담겨있던 완벽한 회차 등 반응을 쏟아냈다.

이에 제작진은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로키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 시켰다. 마치 20세기 영국군 모병을 위해 만들어진 키치너 모병 포스터를 패러디한 듯한 이번 포스터는 '영광스러운 목적을 찾아라' '시간선은 반드시 지켜낸다' 등 의미심장한 문구와 함께 지난 4회에서 보여준 로키의 단단한 결의가 녹아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과연 로키는 자신의 앞에 닥친 대혼란을 극복하고 붕괴된 시간선을 다시금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키 시즌2'는 다시 돌아온 로키(톰 히들스턴)와 모비우스(오웬 윌슨),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TVA의 천재 기술자 OB(키 호이 콴)가 한 팀이 되어 시간선의 무한 붕괴 속 대혼돈을 막기 위해 과거-현재-미래를 넘나드는 예측불가 타임슬립을 그린 이야기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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