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성공 141회' 구단 기록 갈아치운 로메로에게서 가늠할 수 있는 '토트넘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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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숫자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색깔이 가늠된다.
토트넘 훗스퍼는 2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2-1로 제압했다.
토트넘은 "로메로는 141번 패스 성공으로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라며 활약상을 전했다.
조엘 워드 자책골로 쫓기기 시작한 팰리스는 올라올 수밖에 없었고 토트넘은 상대 전형에 균열이 생긴 틈을 타 빠르게 전진해 손흥민 추가골을 완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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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패스 숫자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색깔이 가늠된다.
토트넘 훗스퍼는 2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승점 26, 8승 2무, 22득 9실, +13)은 리그 선두로 다시 도약했다.
당시 토트넘은 주도권을 쥐었음에도 쉽사리 득점하지 못했다. 팰리스는 라인을 내린 다음 터프한 수비로 맞섰다. 두 팀은 균형을 깨지 못한 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주인공은 토트넘이었다. 후반 8분 파페 사르가 위험 지역에서 볼을 살렸다. 제임스 매디슨이 굴절된 패스를 이어받은 다음 문전으로 크로스했다. 강하게 날아간 볼이 워드를 맞고 그대로 자책골이 됐다.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이브 비수마와 히샬리송 대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브레넌 존슨을 투입했다.
캡틴 손흥민도 빛났다. 후반 21분 사르 전환부터 시작된 공격. 브레넌 존슨이 머리로 볼을 살린 다음 매디슨에게 다시 패스를 받았다. 중앙으로 내준 컷백이 손흥민에게 닿았고 침착히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완벽한 전개 끝에 터뜨린 값진 골이었다. 토트넘은 종료 무렵 팰리스에 한차례 실점을 내줬지만 침착히 승리를 따냈다.
자책골을 유도한 매디슨, 뛰어난 위치 선정과 침착한 마무리를 선보인 손흥민, 교체 투입 이후 제 몫을 다한 존슨,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유지한 미키 판 더 펜이 찬사를 받았다. 눈부신 선방으로 골문을 지킨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있다. 판 더 펜과 센터백 라인을 구축한 로메로다. 탄탄한 수비는 물론 연계도 완벽했다. 놀라운 기록도 수립했다. 토트넘은 "로메로는 141번 패스 성공으로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라며 활약상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색깔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이날 팰리스는 두 줄 수비로 일관했으며 전방 지역에 압박도 크게 가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상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비카리오와 로메로가 백패스를 주고받는 장면이 계속 연출됐다. 조엘 워드 자책골로 쫓기기 시작한 팰리스는 올라올 수밖에 없었고 토트넘은 상대 전형에 균열이 생긴 틈을 타 빠르게 전진해 손흥민 추가골을 완성하기도 했다. 치밀하게 계획된 후방 빌드업과 주도권 소유가 무패 행진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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