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마스 北무기 사용' 주장에 "'테러 사용' 어떤 것도 제공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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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북한제 무기 사용 가능성과 관련해 하마스에 대한 무기 제공 반대 입장을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하마스는 잔혹한 테러 단체이며, 우리는 누구든 하마스가 테러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어떤 것도 그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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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북한제 무기 사용 가능성과 관련해 하마스에 대한 무기 제공 반대 입장을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하마스는 잔혹한 테러 단체이며, 우리는 누구든 하마스가 테러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어떤 것도 그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앞서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대사는 최근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엔 북한제 무기가 있고, 하마스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한 바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사용한 휴대용 대전차 유탄발사기와 드론, 지뢰 등 무기를 회수해 26일 공개했는데,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공개한 무기 중 로켓 추진식 유탄발사기 등 북한제가 10%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은 하마스와의 무기 거래를 부인하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미 행정부의 어용 언론단체들과 사이비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북조선제 무기'들이 사용된 것 같다는 무근거한 자작 낭설을 내돌린다"고 밝혔었다.
한편, 밀러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고립된 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 주민을 위한 구호 물자 공급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트럭 45대가 식량, 물과 기타 구호품을 싣고 이집트와 라파 국경을 지나 가자지구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45대는 일일 기준 최대 규모라면서 이를 포함해 지금까지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한 트럭은 총 150대라고 부연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내일, 그리고 이후에도 이 숫자를 넘어서고자 한다"며 "우리는 필요한 양이 엄청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식량, 물, 의약품이 매일 꾸준히 가자지구에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에 물과 연료의 필수적인 서비스를 복구하고, 가자의 통신망이 계속 가동되도록 보장"하길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난 주말 이스라엘 정부에 통신망 복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그렇게 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는 것에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가자지구에 대한 연료 공급 보장에 "진전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밀러 대변인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있는 외국인이 지역을 떠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하마스가 몇 가지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날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인질 문제와 가자지구에 있는 미국인 안전, 팔레스타인인 인도주의 지원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31일을 끝으로 국무부가 이스라엘을 떠나려는 미국인들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 전세기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밀러 대변인의 설명이다.
밀러 대변인은 휴전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대해 이스라엘은 자국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면서 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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