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홍수’가 넘쳐난다...작년 176건, 직전 20년간은 평균 168건
작년 한 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기후 재난이 직전 20년 간 평균치 보다 많은 것으로 30일 파악됐다. 기후 변화 위기가 눈앞에 닥쳤다는 뜻이다. 홍수·가뭄 대비를 위한 치수(治水) 대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세계재난통계센터(CRED)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자연 재해는 총 387건으로 2002~2021년 평균인 370건을 앞질렀다. CRED는 세계보건기구(WHO) 협력기관으로 미국 원조기구(US AID)와 함께 통계를 작성한다. CRED가 분석한 재해는 9가지다. 이 중 홍수·가뭄·폭풍·지진·들불 등 5가지는 작년 일년 치가 직전 20년 치보다 많았다. 극한기온(폭염·한파), 산사태, 사막화, 화산 활동 등 나머지 4가지도 지난해 급증했다.
가장 심각한 재해는 홍수 등 ‘물’ 관련이었다. 작년 한 해 홍수는 176건 발생해 직전 20년간 평균인 168건보다 더 많았다. 작년에 가뭄은 22건, 폭풍은 108건, 들불은 15건인데 직전 20년간 평균은 각각 16건, 104건, 11건이었다. 전 세계에서 홍수·가뭄 등 극단적 강수가 불러온 기후 재난이 폭증한 것이다. 2050년이면 폭염으로 연간 25만명 이상이 사망할 것으로 분석한 전문가도 있다.
기후 변화에 대한 국가협의체(IPCC)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2080~2100년 하루 최대 강수량이 현재 125.7㎜보다 20~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섬진강 등 유역별 홍수 가능성도 더 커지고 있다. 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 치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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