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대탈출…공포의 외인, 이달만 2.5조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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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의 '셀(Sell) 코리아'가 다섯 달이나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주식시장 심리가 악화하고 원/달러 환율상승 압박도 커지면서 한국증시 투자 메리트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또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 내린 1350.9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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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의 '셀(Sell) 코리아'가 다섯 달이나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주식시장 심리가 악화하고 원/달러 환율상승 압박도 커지면서 한국증시 투자 메리트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한국 대표기업들의 부진한 3분기 실적도 원인 중 하나다. 외국인들이 순매수 하는 종목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오르면 다시 매물로 나오는 등 단타위주 매매가 많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코스피 매도는 5개월 가까지 지속 중이다. 순매도 금액은 △6월 1조716억원 △7월 1조9746억원 △8월 9347억원 △9월 1조603억원이다. 특정 업종만 매도하는 게 아니다. 종목만 차별화될 뿐이지 사실상 전 업종을 팔고 있다. 순매도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1위·반도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2~4위·이차전지) △현대차(7위·완성차) 등이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이차전지 금양(1위), 완성차 기아(2위), 반도체 SK하이닉스(3위) 등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까지의 증시 상황을 놓고 보면, 주식을 팔아야 할 이유 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투자심리가 훼손된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875%를 기록 중이다. 또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 내린 1350.9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소폭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1350원대를 보이며 높은 수준을 이어 가는 중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심화로 국제유가도 여전히 출렁인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8% 오른 배럴당 85.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산유국은 아니지만,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고 지역 정세가 불안해 지면 유가도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 29일(현지 시간) X(옛 트위터)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레드라인(지켜야 할 선)을 넘었다'고 경고하는 등 확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침체로 갈 가능성은 낮지만 수요가 조금 더 약해지는 구간은 나올 수 있다"면서도 "달러 지수가 내리면 단기적으로 외인이 들어오겠지만, 현재 경기 구조적으로 추세적인 달러 약세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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