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휴전은 곧 하마스에 대한 굴복…지상작전이 인질 구출의 유일한 길"(종합)

김민수 기자 2023. 10. 31.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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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10월7일의 끔찍한 공격 이후 적대 행위 중단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팔레스타인 인간 방패 사용으로 인해 국제 사회가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한, 하마스는 계속해서 테러의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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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진입 확대…작전 체계적으로 진행 중"
"하마스와 이를 돕는 세력은 이란이 형성한 악의 축"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23.10.28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10월7일의 끔찍한 공격 이후 적대 행위 중단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전을 요구하는 것은 곧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항복하고, 테러에 굴복하는 것이며, 야만성에 굴하라는 요구나 마찬가지"라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제2차세계대전 당시 진주만 공습 이후 누구도 미국에 휴전하라고 요구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지상작전과 하마스에 대한 압박만이 인질을 석방시킬 수 있는 희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IDF와 첩보기관 신베트는 가자지구 지상작전을 통해 지난 7일 하마스에 의해 끌려갔던 이스라엘 병사 오리 메기디쉬를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모든 인질을 집으로 데려오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보여주는 이 중요하고 감동적인 성과"라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인질이 풀려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위군(IDF)과 첩보기관 신베트는 하마스에 의해 지난 7일 가자지구로 인질로 끌려간 이스라엘 병사 오리 메기디쉬(가운데)가 지상작전으로 구출됐다고 밝혔다. 2023.10.30/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002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연설을 인용하면서 하마스와 이란 등을 겨냥해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로의 지상 진입을 확대했다"며 "매우 강력한 단계로 체계적으로 한 단계씩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전쟁뿐만 아니라 그들의 전쟁과도 싸우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하마스가 패배하지 않으면 악의 축이 승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악의 축이 승리하면 자유 세계는 패배할 것이다. 서방 세계와 아랍 세계 전체가 패배하고 인류는 큰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시작하면 "일생일대의 실수를 저지르게 될 것"이라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은 이란이 형성한 악의 축, 즉 테러의 축의 일부"라며 "문명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악의 축이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002년 연두교서에서 이란과 이라크, 북한 등을 총칭한 표현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에 관한 질문에 "무고한 사람을 고의적으로 살해하는 것과 모든 합법적인 전쟁에 수반되는 의도하지 않은 사상자 사이에는 도덕적 구분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팔레스타인 인간 방패 사용으로 인해 국제 사회가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한, 하마스는 계속해서 테러의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병원 지하실을 광대한 테러 터널 네트워크의 지휘소로 계속 사용할 것이다. 이슬람 사원을 요새화된 군사 진지와 무기 창고로 계속 사용할 것이며, 유엔 시설에서 계속해서 연료와 인도적 지원을 훔칠 것"이라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날 연설에 대해 러트거스 대학의 정치학 교수 압델하미드 시얌은 알자지라방송에 "인질 가족과 대중들의 비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스라엘 보안 기관의 실패로 인해 그들(이스라엘 대중)은 네타냐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 대중들이 "군대를 믿지만, 네타냐후는 믿지 않는다"고 짚었다.

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향해 지상전을 돌입한 이스라엘 군이 가자 지구로 진입에 앞서 국경 인근서 작전 지시를 받고 있다. 2023.10.3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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