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최고 CB은 김민재!...발롱도르 22위 등극→디아스-그바르디올보다 높은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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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센터백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등극했다.
발롱도르는 31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전체 30명 중 21위부터 30위까지의 선수 순위를 공개했다.
김민재가 대체해야 하는 선수가 나폴리의 '리빙 레전드' 칼리두 쿨리발리였기 때문이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탄탄한 센터백 듀오를 구축한 김민재는 나폴리의 핵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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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김민재가 센터백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등극했다.
발롱도르는 31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전체 30명 중 21위부터 30위까지의 선수 순위를 공개했다. '30위' 후벵 디아스를 시작으로 마르틴 외데가르드, 랑달 콜로 무아니, 니콜로 바렐라 등이 차례대로 순위에 올랐다.
대한민국의 '철기둥' 김민재는 전체 22위에 해당했다. 이는 디아스,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제치고 전체 센터백 중에선 1위에 해당했다.
김민재는 커리어 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K리그와 중국 리그를 거치며 성장했고 2021-22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다. 빅 리그는 아니었지만, 유럽 무대 첫 경험으로 삼기엔 충분히 좋은 팀이었다. 김민재는 어틸러 설러이와 호흡을 맞추며 팀을 이끌었고 그를 향한 유럽 팀들의 관심은 더욱 늘어났다.
유럽 리그에 입성한 지 단 1년 만에 김민재를 향한 관심은 증폭됐다. 이에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 나폴리가 손을 건넸다. 유럽 진출 1년 만에 빅 리그 입성에 성공하자 국내 팬들은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물론 우려도 존재했다. 김민재가 대체해야 하는 선수가 나폴리의 '리빙 레전드' 칼리두 쿨리발리였기 때문이다. 나폴리 현지 팬들 역시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됐던 쿨리발리를 페네르바체 출신의 아시아 선수가 대체한다는 것에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민재는 실력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탄탄한 센터백 듀오를 구축한 김민재는 나폴리의 핵심이 됐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고 김민재는 시즌 후, 이탈리아 세리에 A 베스트 수비수에 선정됐다.
이후 김민재는 이적시장 내 뜨거운 감자가 됐다. 그렇게 지난여름,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뮌헨에 온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비롯해 많은 관계자들에게 깊은 환대를 받았다.
그렇게 그는 뮌헨의 '주전 센터백'이 됐다. 리그 개막전 이후,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출전하고 있으며 특유의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수비의 핵심이 됐다.
최종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의 이름만 확인하더라도, 김민재의 가치가 얼마나 치솟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발롱도르는 기본적으로 '공격적인 능력'을 지닌 선수들에게 후한 점수를 준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외하더라도 발롱도르 수상자들은 공격수들이 대부분이었다. 수비수가 발롱도르에 선정된 것은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가 가장 최근이다. 이후 버질 반 다이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수상의 영예는 누리지 못했다.
한국 선수로서는 4번째였다. 이전엔 설기현, 박지성, 손흥민 뿐이었다. 수비수 포지션으로 후보에 오른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었다. 비록 손흥민의 기록인 11위보다 높은 순위에 오르진 못했지만, 전체 후보 중 센터백 1위에 오르며 가치를 증명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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